혹독했던 지난겨울모진한파도 봄의 향기에 꺾기고 그 향기마저 5월의 신록과 함께 푸른 잎으로 바뀐 지금 나또한 대자연의 변화 속에서 지역 언론의 첨병으로서 새로운 각오로 전남타임스기자로서의 길을 정리해본다.

지난날 나주뉴스의 취재기자로 첫발을 내딛으면서“너도 기자냐? 란 말은 듣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지역신문이 안고 있는 공통된 열악함 속에서도 소외되고 힘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이들이 사회적으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데 결코 비굴하지 않았으며 그동안 나주발전을 위해 힘써온 시민들의 귀와 눈이 되어 발로 뛰어온 나는 이제 전남타임스로 활동무대를 바꾸면서 전남도민과 애독자들에게 공자가 말하는 향원(鄕原)은 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

작은 지식에 의지해서 그것이 전부인양 철칙으로 믿고 자기만의주변과 연합하여 세속의 작은 명예나 이욕을 챙기는 비겁한 도둑은 되지 않겠다.

항상 그럴싸한 논리와 지식을 바탕으로 자기주변이 요구하는 명문이나 구호를 들고 그들 앞에 서서 그들이 바라는 작은 기준에 연합하면서 진정 사회에 필요한 커다란 이상의구현은 헤피 하는 머릿속만 어진 표면상의군자는 되지 않겠다.

말재주로 지식을 뽐내지 않고 진리에 따르되 작은 행위를 하지 않고 품성에 따르되 작은 지식을 쓰지 않는 오직 참된 모습으로 저널리즘의 기본원리와 기자윤리강령을 지키며 질서와 이치를 파괴하지 않는 기자가 될 것을 다 시 한번 다짐한다./

전남타임스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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