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역 학부모협, 무상급식 실시 요구&나주시, 도·교육청 지원 없어 실시 보류

동(洞)지역 초·중학교 무상급식 실시를 요구하는 여론이 뜨겁다.

읍·면지역 초·중학교의 경우에는 올 들어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있는 상태다.

나주시도 ‘학교급식법’과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읍·면지역 초·중학교 27개교 2,378명에 대해 무상급식을 현재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예산은 총 37억9천8백92만원으로 이중 나주시가 25%인 9억4천9백73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전남도(25%)와 도교육청(50%)이 각각 부담한다.

그렇지만 동(洞)지역 초·중학교의 경우는 무상급식을 2013년도부터 실시토록 돼 있어 나주시의 경우 동(洞)지역에 위치해 있는 9개 초·중학교 학생들에게는 아직 무상급식 혜택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

동(洞)지역 무상급식 역시, 전체예산 중 전남도와 해당 시·군지자체가 각각 25%씩을 부담하고 전남도교육청이 50%를 지원해서 실시하도록 돼 있다.

나주는 동(洞)지역 초·중학생 4,643명에 대한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되면 총 21억5천여만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중 나주시 부담금 5억3천7백66만6천원 중 나주시는 5억2천2백17만1천원을 이미 예산 책정해 둔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무상급식실현을 위한 동지역 8개학교 학부모협의회(공동대표 황종환·박정연·권숙희·황복순)는 지난 20일 모임을 갖고 나주시에 동(洞)지역 무상급식 실현을 촉구하고 나섰다.

나주 동(洞)지역 초·중학교 운영위원과 학부모회 임원 등이 참석한 이날 모임은 “나주시가 본예산에 동(洞)지역 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예산을 세워놓고도 새 학기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어도 이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그렇지만 나주시는 동지역 초중학교에 대한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이미 예산을 세워두는 등 준비를 마친 상태지만 전남도와 도교육청이 부담금을 지원하지 않아서 실시를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남도에서 최초로 목포시가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동(洞)지역 초·중학교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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