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 도내 생약추출물 10종 연구 결과 가장 우수

전통식품 수정과의 재료 계피가 비브리오패혈증 항균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정선호)에 따르면 활어회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음식문화 특성상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끊이질 않음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균에 대한 생약추출물의 항균효과’ 연구를 추진,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연구원은 우리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약추출물 어성초·강황·금은화·헛개나무와 그 열매·민들레·계피·엉겅퀴·천초·질경이 등 10종을 선택해 콜레라,장염비브리오,비브리오패혈증균에 대한 항균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계피가 가장 항균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됐다. 이는 신나믹알데히드(Cinnamic aldehyde),시네올(Cineol),리날롤(Linalool) 등 계피의 정유(精油)성분이 방부와 살균효과로 작용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각 생약추출물 농도 2mg/mL에서 계피의 경우 저지환(항균물질이 있어 균이 침입할 수 없는 원판 공간)의 크기가 46mm로 가장 탁월한 항균력을 보였으며 그 다음이 엉겅퀴,천초,질경이 등 순으로 14~20mm의 항균력을 보였다.

최경철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이같이 항균력이 뛰어난 계피를 산업적으로 잘 이용한다면 여름철 회 섭취로 인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저감화로 안전한 식문화가 기대된다”며 “청정 전남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과장은 이어 “항균효과가 우수한 계피 등을 항생제 대체물질인 천연항생제로 개발, 도민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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