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근 농촌문제연구소장
저는 우리 농민이 못 사는 것이 가슴깊이 못이 박히고 한이 맺혀 있습니다. 그래서 농어촌이 잘 살도록 하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그래서 1966년 2월에 해병대 입대하여 1966년 10월 말경에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월남에 가서 그 유명한 짜빈동 격전에서 1계급 특진과 한국인헌무공훈장 또는 베트남 동성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또, 뒤를 이어 반탐강 작전에서 청룡부대 특공대로 적군 함대에 투입돼 약 1,247정의 무기를 노획하여 해병여단 본부에 헬리콥터로 수송한 두 번째의 큰 전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제대 후 그 지긋지긋한 가난한 농부로 피나는 노력을 해 아직도 열심히 사는 대한민국 농부 중의 한 사람입니다.

저는 정부와 정치인들로부터 외면을 당한 농어촌을 살릴 길이 없을까 생각 끝에 1990년 3월과 1992년 3월경에 두차례에 걸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농민과 상인들에게 전남북 저장된 무 자기소유의 약 400여만평 중 200여만평을 폐기처분할 것을 권유하고 이를 실행해 무를 폐기 처분한 결과 약 20Kg 무 한 포대에 700원~1200원선에 거래하던 것을 무려 5000원~7000원 이상 거래가 되도록 하면서 농민을 구제했던 적이 있습니다.

농민여러분! 바로 수급조절 차원에서 큰 성과를 올렸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농어민들이 생산한 농축산물의 값을 폭락시키기 위하여 무 배추 양파 김치 등 농축산물을 과다 수입한다면 우리농어민들도 수급조절 차원에서 생산비 보장을 받기 위하여 과다수입한 양만큼 우리농어민이 스스로 생산 현지에서 폐기처분해야 인건비라도 건질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지난해 몇몇 농산물값이 조금 오르자 정부와 정치권, 언론인이 나서 별의별 방법으로 2010년 가을 김장 무·배추 김치 양파 값을 폭락시키기 위하여 정치권에서 국정감사장에서 배추 값 인상에 따른 지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로 무 배추 김치 양파 등 과다수입으로 인하여 2011년 약 3월 중순부터 무 배추 양파 등 모든 채소류 값이 폭락되어 이제는 농민과 상인들이 폐기처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채소류 값을 폭락시키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앞장서 주셨습니다.

지금은 무 배추 양파 쌀 값 등이 폭락돼 농민들이 못 살 지경입니다. 그러면 이제 정치권에서 나서 다시 생산비가 보장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쌀 80Kg 한 가마에 20만원 선과 무 배추 양파는 매 평당 6000원~7000원선까지 보장이 되도록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최근에 배추 한 평당 약1500원 선에서 보상을 폐기처분 운운하는 것은 생산농민들을 가볍게 대우하는 처사이며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에 불과합니다.

  여러분!

농민도 국민입니다. 정치권이 나서서 심도있게 농업정책을 세우지 않고 농산물 시세가 약간 인상되면 외국농산물을 수입하기 위해 언론에서는 농산물시세가 폭등했다고 보도하고 정부는 수입업자들이 수입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행태를 이제는 버려야 합니다.

수입농축산물이 얼마나 무섭다는 것을 전 국민이 이번에 일본 방사능오염으로 인한 문제점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오염된 식품을 수입해 먹게 되면 기형아 출산, 세포파괴, 암 발병뿐만 아니라 불임환자발생이 많다는 것이 우리나라 학계발표에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 우리 농업을 무너지게 하고 수입농축산물에 의존한다면 우리의 후손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피해가 예상됩니다.

국민여러분! 우리 농어민을 잘 살도록 정부와 정치인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이와 함께 농업생산기반이 무너지면 우리국민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마음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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