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사장 임준선

다문화가정, 그들의‘삶’과 ‘꿈’을 펼치기 위해 대한민국에 귀화한 자들이 늘어나고 있다.이들을 편견보다 따뜻한 관심,이웃공동체로 공유하며,사랑으로 감싸주어 행복한 가정 일구며 살아 가라고 손을 먼저 내밀어 꼭 잡아주자!

귀하 얘기가 났으니 말이지만 근래에 와서 외국인 귀화자가 급증하는 추세에 있어 화재다.우리나라에 귀화한 사람의 수가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10만명을 넘어섰고 다문화 가구도 18만 2000가구에 달한다.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면서 귀화자가 이처럼 크게 늘고 있는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국제 결혼을 통한 이민자증가, 중국동포의 입국문호가 확대한 것도 귀화자 증가의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이렇듯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들 귀화자들을 어떻게 수용하고 대우할 것인가가 중요한 관심사다.

다민족, 다문화 시대에 걸맞은 우리의 의식과 태도의 정립에서부터 법과 제도적인 측면,교육,노동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 다문화 사회를 제대로 구축하고 있는지를 성찰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 언론사는 다문화정책의 문제점을 시리즈로 심층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국무총리실 여성 가족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8개 부처가 다문화 정책을 다루다 보니 실효성 있는 다문화정책을 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효과적인 다문화 정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정부 내에 강력한 집행전담기구가 있어야한다는 주장에 공감이 간다.

문제는 외국인들에 대한 거부감과 차별 대우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노골적인 차별과 임금체불에 시달리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부지기수다.

외국인 아내에 대한 폭력사례도 끊이지 않는다. 얼마전 세상을 떠들썩하게했던 베트남 신부 살해 사건은 외국인과 함께 하는 우리의공동체 사회가 얼마나 부실한지를 단적으로 말해 준다.

원래의 조국이 아닌 한국을 새로윤 조국으로 받아들이러는 귀화인에 대해 문화적 다양성과 한국사회의 포용성으로 ‘다른 너희’가 아닌 ‘같은 우리’라는 인식이 필요할때다. 귀화인은 영원한 이방인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한국사회를 구성하고 이끌어갈 우리의 이웃이다.

저 출산 고령화의 사회적문제를 함께 겪고 있는 우리사회의 다문화 가정과 그 2세들의 탄생과 성장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적자원이기도 하다.

현재 140여 개국에 522만여 명의 우리 동포가 살고 있다.이들도 다문화와 이질사회에 적응하는 어려움을 경험하고 모두 자기들의 거주국에서 모범적인 소수 민족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재외동포들을 생각할 때 한국속의 다민족, 그들에 대한 배려는 곧 재외 동포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일과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진정 다문화 사회로 가는길의 첫걸음은 그들과 우리와 ‘다름’을‘인정’한 연후에, 우리와 다른 그들의 역사와 전통.,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포용하고자 노력하는 일일 것이다.

 이를 위해 잠시 머무르고 가는 외국인 유학생이든, 외국인 노동자든 귀화인이든 탈북동포는 한국에 살고있는 동안은 한국을 소중하게 체득할수 있도록 정을 듬뿍 나누어주고 진정 살기 좋은 나라로 인식되도록 가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종교, 민족, 국가적인 배려와 인식의 확산이 요구된다. 다문화 문제는 이제 더 이상 소수의 외국인 노동자나 결혼 이민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국제화, 지구촌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새로운 삶의 조건이자 피할수 없는 과제로 부상 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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