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증시험 후 친환경 농가에 기술 보급 -

                                    미꾸라지 농법 포장 전경

전남 강진군의 친환경농업기술개발 시범사업인 미꾸라지 농법이 2012년에는 2ha로 확대된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성전면 오산친환경농업단지에 실증시험을 거친 결과 미꾸라지는 성장 활성도가 뛰어나고, 사육과정도 어렵지 않아 친환경농법의 새로운 소득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알려진 미꾸라지는 예로부터 추어탕?튀김?찜 등으로 조리해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던 음식이다. 특히, 간 기능 회복에 좋은 미꾸라지는 철, 비타민A, 칼슘 등 양질의 단백질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황달이나 숙취해소, 강장음식으로 애용되어 왔다.

미꾸라지는 바닥이 진흙으로 된 시냇물, 연못, 논 등에서 서식하며, 더러운 물이나 산소가 부족해도 잘 견딜 수 있다. 하지만 농업의 산업화로 무분별한 농약 사용 등이 지속되면서 토양과 수질의 오염돼 자연산 미꾸라지가 사라지고 지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강진군의 친환경 미꾸라지농법은 논 가장자리에 미꾸라지가 은신 할 수 있는 수로를 1m 깊이로 만들어준 후, 도피망 설치와 유해조수 피해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미꾸라지 치어 400kg/2,970㎡(900평)를 입식하면 된다. 이 미꾸라지는 3개월 후에 포획하게 되는데 2~3일 정도 맑은 물에 담가 체내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한 후에 조리하면 된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미꾸라지가 3개월 동안에 최대 10배까지 자라며, 벼 생육후기까지 꾸준히 포획할 경우 약 1천5백만원의 조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김치형 소장은 “앞으로 판로확보와 사육기술 안정을 위한 2년 정도의 추가 실증시험을 거쳐 틈새소득원 도입의 가능성을 파악한 후 친환경 농가에 기술보급을 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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