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선 본지 사장

정치인들에게는 도덕과 진실이 필요하다.

현명한 지도자는 스스로가 행함으로써 도덕을 말하지 않는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범부들은 지도자의 언행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깨닫게 되는 게 바로 도덕이다.

하지만 평화도, 정의도, 사랑도, 행복도 모두가 도덕에서 비롯된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지만 누구도 그 존재를 부정 할 수가 없다.

 질량을 측정할 수도 없고, 가치를 환산해낼 수도 없는 형이상학(形而上學)이다.

도덕은 시대와 세대를 막론한 화두다.

진실이 메마른 오늘의 현실에선 더더욱 절실하다. 곳곳에서 무참하게 짓밟혀 질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사회교육, 심지어는 종교집단에 이르기까지 어디를 가도 도덕은 황폐화되고 있다.

풍요는 떠들어도 인정은 날로 각박해지고 있다.

아름다운 세상을 떠들지만 그들 속엔 추태만 범람하고 있다.

삶의 질(質)은 떠들어도 불행한 사례들은 더욱 창궐하고 있다.

도덕이 없으면 진실도 없다. 세상은 온통 위선이고 허상들이다.

석가가 산사에 앉아 곤욕을 치르고, 예수가 교회당에서 한숨짓고 있다.

자비도, 사랑도 위선으로 오염되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도 도덕이 있고, 학문도 도덕이 있어야 한다.

많은 성직자, 학자들의 본연의 영역을 벗어나 탈선하고 있다. 형질화, 수치화, 도식화 시킬 수 없는 도덕정신을 역이용하고 합리화 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도덕은 죽지 않는다.

도덕은 진리처럼 영원한 가치다. 도덕의 가치를 모르는 승자(勝者)는 오만방자하고 교활하다.

진실은 반드시 드러나고 허상은 반드시 깨지게 마련이다. 개인도 가정도 사회도 마찬가지다.

도덕은 진실을 포함한 서로의 믿음이다. 믿음만큼 소중한 가치도 없다.

 죄악을 포용하는 사랑도 믿음에서 시작된다.

우선 참된 나를 찾고, 참된 가정을 되찾는 것부터가 도덕정신의 기초이고 믿음의 시작이다.

가정은 내가 존재하는 가치이고 이유다. 가정은 인생의 안식처고, 사회조직의 가장 기본단위이다.

‘가정을 잘 지켜야 나라도 잘 다스릴 수 있다.’는 격언은 그냥 격언이 아니다. 도덕의 가치를 중시한 선인들의 교훈이다.

이 시대에 가장 시급한 ‘도덕성 회복운동’은 ‘행복한 내 가정 만들기 실천 운동’이다.

‘행복한 가정 만들기 실천운동’은 국가통치차원에서도 시급하다. 지난날 ‘새마을 운동’이 단순하게 가난을 몰아내기 위한 운동의 성과였다면, 이제부터는 ‘내 가정 행복 만들기 실천운동’으로 시작되는 ‘도덕성 회복운동’이 절실하다. 정치집단이 혹세무민하는 공짜 포플리즘이 행복을 가져오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아니다.

도덕은 오기(傲氣)도 아니고 오만(傲慢)도 아니다.

위선과 잘못을 합리화 시키는 방편과 수단은 더더욱 아니다.

전지전능한 신의 세계에는 도덕이란 없다.

그러나 사람 사는 일에는 반드시 선과 악, 그리고 과오가 있게 마련이다.

 때문에 도덕이란 형이 상학적 잣대가 존재해야 한다. 잘못하는 일도 사과하고 반성하면 그것이 바로 믿음이고, 진실이고, 도덕정신이다. 도덕은 말로 떠드는 것이 아니다.

행함으로써 지켜지는 실천이고 진실철학이다.

우선 나부터, 또 내 가족부터 사랑으로 보듬어 보자. 그것만이 양심이고, 진실이며, 도덕정신이다.

도덕은 양심과 정의 실현에 더 큰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양심과 진실을 외면하는 도덕은 없다. 도덕과 진실, 바로 ‘행복사회 만들기 실천운동본부’부터 실천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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