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 폭락에 사료값은 껑충 /정부 등 ‘적극적인 정책필요’ 주장

 

지난6일 한우농가들이 한우 청와대 반납 투쟁을 하기 전 나주 시청앞에서 잠시 머물며 대책을 숙의 하고 있다.

 

 

사료 값 상승, 소비 위축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젖소 수송아지(생후 7일령) 산지 가격이 마리당 2만원대 이하로 형성되는 등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높아지고 있다.

2011년 11월 말 현재 전남지역 육우 사육 수는 6천52마리로 2010년 12월(7천44마리)에 비해 14%가 줄었다.

전국적인 육우사육두수 역시, 2010년 12월 기준 16만여두에서 2011년 9월 기준 14여두로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 위축 등으로 산지 가격은 600kg 기준 210만원으로 2010년 12월(240만원)에 비해 13% 하락했다.

특히 젖소 수송아지(생후 7일령)는 2010년 12월 20만5천원이었던 것이 현재는 마리당 1만8천원 수준이며 이마저도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쇠고기 수입량이 지난 2008년도 22만4천톤에서 지난 2011년 10월 현재 24만4천톤으로 늘어난 것 등이 원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에 배합사료가격은 옥수수가격 상승 등으로 매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08년 25kg기준 11,250원이었던 사료값은 지난해 13,300원까지 뛰었다.

이에 따라 젖소 수송아지 사육의 기피로 낙농가경영에 애로와 함께 쇠고기 시장 붕괴로 수입육이 이를 대체할 것으로 보이면서 악순환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간 FTA체결로 한우농가의 위기감은 더해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한우농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수매와 도태유도 장려금 확대 △사료자금 지원확대와 사료구매자금 상환 연장 △정부의 과감한 예산지원과 보조정책 추진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한우농가들은 “정부와 농협이 적극나서서 한우소비 촉진을 위해 과감하고 적즉적인 예산집행과 할인행사 등을 실시할 것”도 촉구했다.

이와같은 한우농가들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뜻에서 전남도는 젖소 수송아지 가격 조기 안정을 위해 농식품부에 젖소 수송아지를 수매해 가공식품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육우(젖소 수소)고기 군납을 대폭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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