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도 처음에는 ‘원자력보다 낫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했다.
화력발전소는 온배수, 대기, 경제성, 고압송전선로(경관, 전자파) 등의 문제가 있다.
만약 들어온다면, 온배수는 영광원전과 비슷하고, 공기는 더 나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놀랄 수밖에 없다.
화력발전소는 지난 1989년 10.10. 서해안 개발추진위원회에서 대통령령으로 전원개발사업을 위한 지점으로 4곳인 서인천, 태안, 군장, 해남구림지역이었으나, 유일하게 해남지역만 발전소가 생기지 못한 이유는 지질조사를 할 때부터 지역민들이 반대하여 측량도 못하였다.
현재 그 자리에는 조선소가 들어섰고, 앞으로 50만평의 조선소부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화원화력발전소에서 소비되는 유연탄양을 영흥화력발전소와 비교해보면, 화원은 매일 2만2,666톤이 들어온다.
이는 20톤 덤프트럭의 1,133대 분량으로 덤프차 길이를 9m로 가정했을 때 약 10km에 달한다.
이 거리는 해남읍에서 광주 가는 13번 국도를 기준으로 해남군청에서 옥천면 월평천 신흥교까지 트럭이 한 줄로 서 있는 길이에 해당된다.
이 유연탄 양이 하루에 소모된다.
회(Ash)문제도 간단하지 않다.
우선 온배수 문제점을 설명하면, 화력발전소는 보일러를 596℃까지 승온 해 발생하는 고온 고압의 수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한다.
이때 복수기에서 냉각수로 식힌 바닷물로 약 7∼9℃ 정도 가온되어 해안방류를 한다.
영광원전(6기)의 냉각용 바닷물 사용량은 초당 약 300∼330톤으로 피해보상범위는 수온이 보통 1℃ 이상인 지역이다.
이는 배수구를 기준으로 남쪽 20.2km, 북쪽 17.0km, 서쪽 5km로 2007년 국정감사에서 2,088억 원을 보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원전의 평균수심이 15m로 깊고, 물 흐름이 원활하다.
우리지역은 섬으로 둘러싸여 평균수심이 12m 정도이며, 유속은 초속 6m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곳이다. 영광원전의 해양조건은 서쪽이 넓은 황해로 해남보다 유리하다.
우리지역의 화원(온덕)발전소와 영광원전의 온배수 흐름을 비교하면, 매일 약 3천만 톤의 온배수를 바다로 배출하게 된다.
이 양은 영산강3단계간척지 금호호 저수량의 25%에 해당된다. 이 온수는 남쪽으로 진도대교 20km, 북쪽은 신안군 압해면 송곡리 14km, 서쪽으로 신안군 안좌 7km가 피해대상 지역으로 예측된다.
1992년도 영흥화력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보고서는 대조(사리) 때 평균 표층수는 172cm/s로 6시간 동안 37km를 이동한다고 조사됐다.
이를 적용하면 우리지역은 남쪽으로 화원면 온덕에서 화산면 상마도 섬까지 온수가 흐른다고 볼 수 있다.
충북대학교 김영환 교수의 지난 87년부터 98년까지 11년 동안의 '온배수와 해양환경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온배수로 인해 어류의 출현종수가 최고 10배가량 줄었으며, 영광원전은 10~28종이던 어류가 8~20종의 감소로 조사됐다.
여수화력발전소의 동물플랑크톤 치사율도 27.1~55.9%로서 평균 43.1%나 감소했다. 이는 물고기들의 먹이가 감소한 것이다.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염소의 농도와 온배수의 양이 많으면 김 양식장에는 독소와 같이 악영향을 미쳐서 만호해역의 김·미역·전복 피해가 염려된다.
환경은 서서히 나타난다.
현재 발전소의 온배수를 이용한 수산양식은 미미하다.
영흥화력발전소의 경우 수질을 보면, 표면 폭기기(Surface Aerator)로 폐수처리 집수조에 산소를 공급하여 폐수 중 유기물을 산화 침전시키고 있다.
수질에도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군산복합화력발전의 경우, 재판부는 "서천군 주민들이 복합화력발전소로부터 10k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김 양식 시설이 봄철과 7월 남풍계열의 바람영향 등으로 발전소로 인한 대기 질 변화의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는데도 불구, 산자부가 주민들과 서천군수의 의견 수렴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은 것은 절차상의 위법"이라고 판시하였다.
외국의 경우 대만대학 해양연구소의 “흥달화력발전소의 온배수에 의한 어업자원 및 치어의 생태에 대한 영향”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포획 감소율은 4년 전에 비하여 연평균 어획량의 34%~40% 수준으로 밝혀졌다.
온배수의 영향 때문에 대만의 경우 방출구의 위치로부터 반경 500m에서 4℃ 이하로, 이탈리아는 방출구로부터 1,000m에서 3℃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한편 중국 광둥성의 하이먼(海門)진에서 화력발전소를 반대하는 시위자의 주장은 "하이먼진 주민 16만명은 숨을 쉴 수 있는 신선한 공기와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그리고 바다에서 잡은 안전한 생선을 원한다"고 하며, 화력발전소가 들어선 이후 많은 주민이 암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인들도 생존권과 환경권을 주장하고 있다.
대체에너지의 정책 대안으로는 현 인류가 1,0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와 지열에너지 그리고 조류발전개발이라고 본다.
해남의 울돌목(50MW), 진도의 장죽수도(150MW)와 맹골수도(250MW) 등으로 총 1,2GW가 가능하다.
이는 화원화력발전소의 약 25%로 정부는 에너지기술개발 지원을 많이 하여야 한다.
해남군의 GRDP(지역총생산)이 6~8천억 원 정도이며, 수산물 소득은 연간 1,500~2,000억 원이다. 온배수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될까? 고민스럽다.
화원화력발전소는 화원관광단지에 접해 있고, 굴뚝 높이가 150~200m(삼천포화력)로 8기 계획이다.
제일 높은 산은 매봉산(320m)으로 굴뚝은 화원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관광단지 153만평을 포기하게 될 것으로 본다.
또 J-프로젝트인 기업도시에 대기환경의 영향이 있을 시 기업도시는 실패할 것으로 판단한다.
1989년 10월 10일 화력발전이 들어왔다면, 화원관광단지와 J-프로젝트 약1천5백만 평이 들어오고, F1 경기장이 건설 됐을까? 아니라고 본다.
화력발전소 그 자리는 경제성, 환경성, 관광성, 해양성을 고려한 판단이 필요하다.
계속 고민해야만 한다.
전남타임스 후원
독자여러분들의 작은 후원이 전남타임스에 큰 힘이 됩니다.
351-0484-6878-63(농협)
예금주 : 주)영산강시대(전남타임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