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강제철거 뒤 ‘60년 만에’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대첩의 전공이 기록된 명량대첩비가 60여년만에 제자리로 이전하게 됐다.

보물 제503호인 명량대첩비는 1685년 예조판서 대제학이었던 이민서가 비문을 지었고, 본문은 명필로 이름난 판돈녕부사 이정영의 글씨이며 상부의 전액은 소설·구운몽의 저자인 김만중의 글씨로 1688년 전라우수사 박신주에 의해 우수영성 동문 앞(구. 문내 노인정자리)에 세워졌다.

그 후, 1942년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으로 강제 철거돼 서울로 이송, 경복궁 근정전 근처에 버려졌던 것을 우수영지역 유지들이 뜻을 모아 1950년 현 위치로 이전해 왔었다. /해남 오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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