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와 부정선거감시단 선택은 적어도 다음 몇 가지 기준에서 후보자들을 점검해보아야 할 때이다. 첫째는 뭐니 뭐니 해도 높은 도덕성이다.

사람 됨됨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가,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우선 도덕적으로 결함이 없는 인물이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설사 사면된 사람일지라도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면 일단 고개가 갸우뚱해질 수밖에 없다.
정당공천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신뢰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상식이다.

공천에서 밀린 후보자들 중에도 사람 됨됨이로 보나 모든 역량에서 우월한 인물이 있다면 선택은 인물본위로 결정돼야 마땅하다.

공천을 돈으로 산 것으로 보이는 사람은 속된 말로 본전을 뽑기 위해 무슨 짓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에서 뽑아서는 안 되는 인물이다.

어디 그뿐인가, 허황된 공약을 남발한 후보자가 당선될 리도 만무하지만 일시적으로 표를 모으기 위해 던진 감언이설에 속아 사람을 잘못 뽑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더욱 중요한 선택의 기준은 투철한 국가관이다.

이념적으로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를 소홀히 생각하는 인물은 원칙적으로 도태되는 것이 나라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다. 옥석을 구분해 바른 일꾼, 정신이 똑바로 박힌 인물을 뽑아야 한다.

그리하여 그 표가 정말로 깨끗한 유권자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

엄격해진 선거법을 가볍게 보았다가는 패가 망신하기 쉽다.

다가올 4月 총선에서 정말 누구를 뽑아야 우리지역을 참된 민주주의를 반석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신중에 신중을 기해 깨끗하고 귀중한 한 표를 던지겠다는 유권자의 각오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다.

지연, 학연, 혈연에 공명정대한 한 표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다면 이야말로 후진국정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

“유권자‘ 부정선거감시단 활동으로 4月 총선거가 문제 그대로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