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사장 임준선

나주가 낳은 친환경농법에 미친 사나이 임성수!

우리 나주 지역에서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수년간 짓고 있는 임성수(자연밥상 황칠드림대표)씨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참된 농군이다. 친환경농법이란 알다시피 어지간한 노력이 아니고서는 그 성과를 인정받기 힘들다. 친환경농법은 간단하게 말하면 농약 대신에 친환경적인 시비나 자연적인 제초농법을 통해 우리 먹거리를 안전하게 하는 일이다.

임성수씨는 우리 지역 농산물인 모든 작물을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하기 위해 환경농법이 아직 생소하던 시절에 벌써 미래를 내다보고 농민으로 구성된 작목반 연구회를 만들고 환경농법을 실험하기도 했다.

환경농법은 우선 그 농업이 인정받기 이전까지는 소득을 기대 할 수 없다.

자부심 하나로 그리고 신토불이 우리 먹거리를 만들어 낸다는 자부심만으로 농사를 지어야 한다.

그리고 환경농업은 쉽게 인정을 받지도 못한다. 환경농법을 한다고 말로는 약속하고 실제 농사에는 이를 지키지 않아 소비자의 불신이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이런 불신도 환경농법을 하는 농민이 넘어서야할 산이다.

게다가 쉽게 소득을 불릴 수 있는데도 환경농법을 고수한다는 것은 영세한 우리 농촌의 현실에서 대단한 모험정신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여기에 가장 어려운 것이 있다. 환경농법은 농민 혼자 해서는 그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농약 냄새가 매캐한 이웃논에 있는 병충해가 농약 뿌리지 않는 환경농법을 사용하는 논으로 이동 해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즉 환경농법은 단위 지역안에 있는 모든 농민들이 같이 협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농민들은 같은 신념을 지닌 농민들과 협심하여 영농조합을 만들거나 하는데, 여기에 소득이 보잘것 없을 것을 아는 환경농산물을 만들자고 설득하는 것은 농민들을 담보로 모험을 하는것과 다름없다.

환경농업의 어려움은 여기에 있다. 환경농법으로 성공하기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힘들다. 따라서 이 환경농법이 결국은 국민과 후세들을 위한 최선의 농법이라는 신념을 믿고 환경농법을 계속해온 이 땅의 모든 농민들과 임성수씨는 위대한 것이다.

모든 고난을 무릎쓰고 자신의 힘만으로 땅과 싸워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어 내야 하는 기나긴 고통의 여정인 것이다.

안전한 먹을 거리를 공급하고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활을 보장하고, 생산자는 소비자의 생명을 보장하는 환경이 보장되지 않는 한 환경농법이 성공하기는 힘들다. 여기에 관의 비협조와 무관심이 더해 진다면 환경농업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농사꾼은 ‘굶어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 농사꾼은 어쩔 수 없다. 땅과 함께 살아야 한다. 땅을 개간하고 거기에서 얻는 소출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 이것은 성스러운 일이다.

최근 이대통령은 “한ㆍ중 FTA 2년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에 의한 추가 농산물 시장 개방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농민들에게 말하고 있다.

그러니 농민들이 우리 농산물 경쟁력을 지키고, 우리 농업의 생산성을 과학적으로 풀어나가려는 정신은 우리 농토와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새로운 독립운동에도 비견되는 것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임성수씨의 환경농법은 우리지역의 땅과 경제와 건강을 챙기는 훌륭한 농사법이 아닐 수 없다. 임성수씨는 또 최근에는 ‘발효황칠차’개발에 혼신을 쏟아내고 있다.

이렇게 우리 인간에 건강을 지켜주는‘발효황칠차’를 연구 개발하여 세계에서 처음으로 완제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환경농법에 자기 생을 바치는 임성수씨에게 다시 한번 필자는 존경과 행운의 박수를 보낸다. ‘발효황칠차’ 문화에 참여하면서 세계 사람들이 ‘발효황칠차’ 문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며, 이 문화적 가치의 생산은 행정가나 우리 농민들과 국민들이 담당한다는 사실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역의 문화와 역사와 특산물인 ‘발효황칠차’ 를 세계화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문화는 무엇인가, 문화는 그것을 향유하고자 하는 시민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소비된다.

환경농법을 우리 지역의 땅과 농민과 농업과 지역경제와 지역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이다.

환경농업을 하는 농업인들은 서로간의 불신과 반목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서로를 격려해야 한다.

우리 지역민들은 우리 지역에서 난 환경농산물을 적극 소비하여 농민을 살려야 한다.

관도 전향적으로 환경농업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지원과 격려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환경농법으로 기른 모든 농작물, 그 농작물에 벌레가 있다면 그 농작물은 오염되지 않은 것이다.

 벌레와 농작물은 인간이 오염되지 않은 순환의 고리 속에서 아름답게 만나는 일, 환경농업을 하는 임성수씨와 작목반원들이 그런 아름다운 일들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임성수씨는 대한민국 국민 ‘건강밥상’을 책임질 것이다.행정 당국에 적극적인 도움을 부탁한다.

전남타임스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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