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이후 3개월간 이용객 1천여명 육박
“숙박뒤 사업 순탄” 2주연속 머무르기도

나주목사가 살았던 살림집을 개조해 전통한옥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목사내아 ‘금학헌(琴鶴軒)’에 여름 휴가철 숙박객들이 몰리면서 이용객이 1천여명에 육박, 한옥체험 관광의 시범모델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특히 목사내아가 주요 기관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나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활용될 전망이다.

3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개장했던 목사내아 ‘금학헌(琴鶴軒)’이용객이 8월말까지 168개팀에 950여명으로, 수입금은 1천6백여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한 방송사의 ‘1박2일’ 프로그램 방영을 통해 전통한옥체험장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정보문화센터는 외국인에게 홍보할 대표적인 스타일 문화컨텐츠로 채택해 활용하고 있으며, 전남도는 문화재활용 우수 모범사례로 채택해 각 시군에 벤치마킹을 하도록 했고, 문화재청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숙박체험객 가운데는 강대혁 전군수(1960. 5. 23~ 1961. 6. 15)의 가족들이 ‘추억찾기’에 나섰고, “숙박체험 뒤 사업이 날로 번창했다”며 2주연속 예약을 하는 경우도 있어 “나주목사의 기운을 받은 명당(?)”이라는 입소문까지 퍼지고 있다.

나주목사 내아(內衙)는 조선시대 나주목에 파견된 지방관리 목사가 머물던 살림집으로 전남도 지정문화재 자료(제132호)이며, 중앙관리와 사신들이 묵던 객사인 금성관과 함께 관아 건축물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모두 11개의 방을 7개로 묶어서 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데, 5만~15만원의 이용료를 지불하면 ‘하룻밤의 목사체험’이 가능하며, 숙박 이외에도 다도와 널뛰기나 투호놀이를 비롯한 민속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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