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전통공예관, 천영록 작가의 종이공예전

영암군은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개월간 천영록 작가의 ‘자연을 읽다’를 주제로 전시회가 개최된다.

왕인전통종이공예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자연의 빛깔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이 스스로 읽고 느낄 수 있는 기회 제공과 폐품으로 버려지는 신문지를 활용해 재현된 자연의 세계를 통한 작가의 또 다른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천영록 작가는 대학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한 작가로서 한지와 천연염색 등 자연의 소재와 색감에 주목하면서 종이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대한민국디자인문화대전, 한국공예대전, 대한민국한지대전, 전국한지공예대전의 초대작가 및 추천디자이너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년작가이다.

전시회를 준비한 천작가는 “나무에서 종이로 그리고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쓰임 없이 버려지는 신문지, 이런 신문지에 예술이라는 다른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작가는 작품을 통해 도시의 회색빛 파사드를 비롯해 가치상실에 따라 대량으로 폐기되는 주변의 사물이 만들어내는 회색빛 스펙트럼 속에서 잃어버린 자연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고 예술작품에 대한 근본적인 가치에 질문을 제기한다.

왕인전통종이공예관 오석심 관장은 “방학을 맞아 전시장을 찾는 학생들과 일반관람객들이 폐기되는 물건에서도 쓸모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미래의 환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최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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