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자연을 먹으며 크는 무등산블루베리

▲김병일 대표/ 무등산블루베리농장
눈부신 초록이 주위를 에워싼 화순 수만리 산록지대 2천평 부지에 심어진 2~3년산 블루베리를 돌보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무등산 블루베리 농장 김병일 대표를 만나 블루베리의 경쟁력 및 향후 마케팅 계획 등을 들어봤다.

블루베리를 재배하게 된 계기는
=농장을 시작하기 전 무역업에 종사했다. 국가별 식자제를 호텔 등에 납품하는 직종.
여러 가지 식자제 중 유독히 가격 경쟁력과 상품가치의 효율성이 뛰어난 블루베리에관심을 갖게 되었다.
블루베리는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의 산화방지 작용이 월등해 체세포를 보호하고 면역체계를 증진하는 할 뿐만 아니라, 항암작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또한 안토시아닌 색소는 혈관 내의 노폐물을 용해, 배설시켜서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하고, 혈액을 정화한다. 그래서 관심의 폭이 높았다.

블루베리의 경쟁력은
=블루베리는 효능이 좋다고 누구나 재배할 수는 없다, 정확한 재배 및 성장 발육에 대한
정보와 사전 준비가 없어서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딸기가 1kg당 1만 5천원 시세라고 하면 현재 블루베리는 1kg당 4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물론 시기별로 가격의 차이는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4만원 꼴이다.
미국의 경우 전 세계 블루베리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강국인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가 올해 40.5%를 시작으로 매년 4.5%씩 낮아지기 때문에 향후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블루베리 마케팅 및 유통전략은
=블루베리는 보존성이 매우 약한 과일이라, 냉동, 건조, 가공 품으로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 효능을 생각한다면, 생과가 제일 좋고 (그것도 유기농 재배, 비닐 하우스가 아닌 노지 재배), 다음에 냉동 과일이 좋다. (냉동과일도 6개월까지는 성분의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이 블루베리는 산성토양에서 잘 자라고 병충해에도 강하기 때문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무농약 친환경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수요가 많아야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공급하겠지만, 현재는 인터넷, 바이럴, 홈쇼핑, 쇼핑몰주문 수요에 의존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공동출하 및 가공분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생산 판매로는 수익성의 한계가 있다. 앞으로 유기농 블루베리를 원료로 쥬스, 와인,잼, 발효 액상차 등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블루베리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새로운 포장재 개발과, 대도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입점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망 구축 및 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블루베리의 안정적인 유통 시스템 정착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상기 기자
jn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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