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유통 추가 출자 쟁점 부상

화순군의회 제185회 임시회가 3일 12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했다.

임시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화순군이 요구한 올해 제2회 추경안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화순군은 화순군의회에 2회 추경 총 139억 여 원의 승인을 요구했다. 특히 군은 이번 추경에는 화순군농특산물유통회사와 관련된 예산 5억원을 상정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화순유통 예산은 화순군이 당초 출자를 약속했던 45억 중 출자하지 못한 20억여 원에서 5억원을 농특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에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화순유통이 총 49억원을 들여 능주민 만수리 556-3번지 일원에 조성할 계획인 농특산물 산지유통센터에 화순군이 당초 약속했던 출자금 중 일부를 이곳에 대체 지원한다는 것. 하지만 지난해 곡물사기사건에 휘말리면서 이곳 부지에 화순 A 농협이 가압류를 설정, 최근 법원에 경매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화순유통에 회생에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해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화순군이 올해 본예산에 요구했다가 삭감된 상산사 주변정비사업 예산도 재상정됐다.
이 예산은 본 예산 심사 과정에서 화순군의 문화재와 관련된 각종 민간경상·자본보조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을 일으킨바 있다.

문행주 의원은 지난해 12월 열린 화순군의회 180회 정례회 문화관광과 본 예산 심사에서“나라에 공이 있거나 학식과 덕망을 갖춰다해서 문중이나 지역에서 특정인의 유명도 지명도를 내세운다고 화순군이 각종 시설물을 다 유지 관리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명확한 문화재 민간경상 보조 등의 가이드라인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장 방청석엔 광덕삼천지구 택지개발 반대위 주민 10여명이 방청해 눈길을 끌었다.

반대위는 개회식에 앞서 박광재 화순군의회 의장과 의장실에서 면담을 갖고 이번 회기에 상정된 화순군 택지개발사업 특별회계 설치 조례안을 의장 직권으로 상정을 보류하고 집행부에 주민과 분쟁이 있는 만큼 해결된 뒤 재상정하는 방안의 검토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박광재 의장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자 일부 반대위 주민들이 의장실 문을 가로 막아서면서 개회가 15분여 지연됐다./이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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