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설립 104주년 기념 시민초청 희망음악회

 

▲선교 2세기의 비전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교회’를 표방하고 있는 나주교회가 지난 14일 교회설립 104주년을 맞아 나주시민 초청 희망음악회를 열었다
올해로 교회설립 104주년을 맞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나주교회(담임목사 최태훈)가 나주시민과 함께 희망을 키워가는 음악회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나주교회는 지난 14일 교회설립 104주년을 맞아 지역 각계 인사들과 시민들을 초청해 희망음악회를 가졌다.

이날 음악회는 전숙 시인의 축시 ‘어미의 마음으로’ 낭송을 시작으로 광주 크리스챤색소폰앙상블(단장 박태수)의 색소폰 연주, 나주까리따스합창단(지휘 주동화, 반주 박세화) 및 나주소년소녀합창단(지휘 최준영, 반주 김아름)이 주옥같은 하모니를 선사했다.

여기에 로페카앙상블(악장 오인표)의 실내악 연주와 나주교회 남선교회 회원들이 꾸민 코믹하고 파워 넘치는 워십댄스가 관객들의 뜨거운 발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이날 공연의 피날레는 광주대학교 음악학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미옥의 성가곡과 아리아, 그리고 나주교회 연합찬양대(지휘 국경완, 반주 김현정·나협립)의 찬양으로 장식했다.

음악회에 앞서 배기운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나주사회가 웃음과 희망이 넘치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지혜를 모아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임성훈 나주시장도 “올해 유난히 잦았던 태풍과 자연재해로 지역사회에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시민사회가 서로 자신의 일처럼 복구하는 데 힘을 모아 아픔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에 최태훈 담임목사는 “역사와 미래가 함께하는 희망의 도시 나주에서 지역사회를 섬기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희망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밝히며 “나주교회가 선교 2세기를 향해 나아가며 지역사회에 희망의 돌다리를 놓아가는 다양한 복음사역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태훈 목사는 이날 임성훈 시장에게 태풍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불우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임성훈 나주시장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최태훈 담임목사>

한편, 나주교회는 1897년 미국인 유진 벨 선교사가 최초로 나주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1908년 10월 오웬(한국명 오기원) 선교사 등이 한국인 조사 마서규, 임성옥, 노응표, 조상학 등과 함께 당시 서문정에 서문정교회를 세웠다는 조선예수교장로회 사기(史記)의 기록을 교회 설립의 근거로 삼고 있다. / 김양순 기자 ysnaj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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