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공동주최로 중흥골드스파에서&영산강유역 마한문화 정립과 문화권 종합개발계획 수립 위해

전라남도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공동주최한 ‘마한문화 독창성 재조명을 위한 한·중·일 국제학술대회’가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열렸다.

영산강유역 마한문화의 독창성과 실체를 조명하기 위해 ‘전남지역 마한 소국과 백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국제학술대회에는 마한 관련 한·중·일 연구자, 지역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 총 1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영산강유역 마한문화 정립과 문화권 종합개발계획 수립’의 새로운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전남지역에 있었던 마한 소국들은 적지 않은 수에 달하지만 아직도 그 정확한 수효나 각 소국의 명칭과 위치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백제가 성장하면서 마한 소국은 대부분 병합됐으나 영산강유역의 마한 세력은 4세기 후반까지 독자적으로 유지됐고 특히 다른 지역과 다른 문화양상(옹광고분·해양교류 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마한과 관련한 문헌기록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동안 여러 연구자들이 연구를 해왔지만 그 실체를 규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같은 학계의 현실을 감안해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고대사 분야와 고고학 분야 전문연구자들과 ‘전남지역 마한 소국’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그 실마리를 찾고자 고민을 나눴다.

첫째 날인 29일 양기석 충북대 교수의 ‘전남지역 마한사회와 백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이규훈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의 ‘전남지역 옹관의 제작 기법과 특징’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본격적 주제발표는 제1부 ‘마한 54국과 전남지역’, 제2부 ‘주요 마한 소국의 위치’로 나눠 진행됐다.
전남의 선사시대와 고대사회, 마한과 백제, 문헌기록과 유적자료, 한국과 중국과 일본의 고대 관계사에 대해 10명의 연구자가 발표하고 토론을 벌였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주제와 관련된 종합토론이 이뤄진다.
발표자와 지정토론자, 지역 연구자 등이 모두 참여해 전남지역 마한사 정립을 위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열띤 논의가 전개됐다.

또 나주 반남 고분군, 자미산성 등 마한과 관련된 유적지에 대한 현장답사를 진행해 연구자들에게 전략적 홍보도 실시했다.

전남도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전남지역 마한문화의 독창성과 실체를 재조명하고 지역 정체성 강화와 역사문화 자원을 확충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 김양순 기자
ysna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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