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모씨 “관장 선정에 의혹 있다” 문제 제기&강진군, 연고지 등 관계없이 공명정대하게 선정

강진군의 강진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 선정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강진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 후보 중에 한 명이었던 백모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강진군의 장애인복지관장 선정과정에서 채용공고와 신청자의 주소지 이전 등의 의문점을 제기했다.

백씨는 이번에 관장으로 선정된 최모씨가 채용공고 당일인 2012년11월7일 목포시에서 강진군으로 주소만을 이전했는데도 불구하고 최씨가 선정됐다며 반발했다.

특히, 백씨는 지방자치시대에 강진군장애인종합복지관을 성실히 운영할 수 있는 강진군 출신 인적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민을 배제·외면하고 채용, 공고 전날까지 목포시민으로 있다가 공고당일 강진군으로 전입한 타 시·군출신을 관장으로 선정한 것은 강진군민과 강진지역 장애인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진군도 백씨의 주장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강진군은 백씨가 의혹으로 제기하고 있는 주소지 이전 문제에 대해 공고게시나 전입문제에 대해 거주이전의 자유를 들어 법적절차상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공고문에 주소지를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강진군내로 되어 있는 자’로 정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분야의 다수의 전문가나 경력자가 군에 거주한 기관에 관계없이 두루 응모하여 우수한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뜻이기 때문에 백씨의 주장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선발과정에서도 자격 및 경력기준을 엄격히 적용한 것과 함께 연고지나 학연·지연 등과 관계없이 공명정대하게 결정했다며 백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백씨는 이에 대한 적법성여부가 모두 가려질 때까지 관장 임명을 유보해 줄 것을 촉구한 것과 함께 이를 감사원과 국가권익위에 넘겨 진상규명의 뜻도 나타내 앞으로 이에 대한 파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환 기자·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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