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운 티월드페스티벌 대표
주)티월드 패스티벌 신천운대표의 구상을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그는 국제차문화대전을 10년간 코엑스에서 개최하며 우리나라 차 문화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

남평에서 나고 자라 조선대를 나와 무역협회와 코엑스에서 근무하며 서울의 무역센터의 시설관리 책임자로서 초대형 현대식 시설물의 관리운영에 경험이 풍부한 그는 추사, 자하, 염재, 이당, 호당, 의재, 장전, 이왈종, 오용길 등의 작품을 많이 수집해 즐기는 문화인이기도 하다.

남평역사(驛舍)의 3천평은 차 문화 갤러리를 중심으로 차나무로 조경을 꾸며, 봄에 열리는 보성의 다향제(보성녹차대축제)에 이어 가을 달빛차행사를 열어 남도 차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는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더구나 차문화대전의 부대행사로 열린 국제다구디자인공모전의 입상작을 상설 전시함으로써 우리나라 다구 디자인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도 커다란 매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의 협조를 얻어 폐객차를 활용한 기차 카페에서는 나주 특산인 야생녹차라든가 뽕나무 차 등과 함께 간편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음식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기게 해드릴 생각이란다.

뿐만 아니라 솜씨 좋은 남평 할머니들의 손을 빌어 빚어낸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의 장류 사업도 계획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경제적 도움도 되면서 외지인들에게는 남도음식의 기본이 되는 장류를 판매하는 장터마당도 온라인과 함께 열 생각도 갖고 있다.

신 대표는 “전국 곳곳에서 지역사회 개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의욕만 앞서고 아이디어가 부족하거나 관여하는 분들의 손발이 안 맞아 지지부진한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앞으로 남평역사는 확실한 주제를 가지고 출발해 단순한 폐역활용 차원이 아니라 지역의 전통문화를 기본으로 하는 테마파크를 개발해, 국내외의 어떤 여행객들이라도 남평에 오기만 하면 가장 원형에 가까운 시골역에서 남평의 멋과 맛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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