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전 의결된 뒤 뒤늦게 국회 방문 재심의 건의키로

전라남도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의 빛가람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뒤늦게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전라남도는 오는 20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정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농정원을 혁신도시특별법 취지에 맞게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농정원은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을 추진 중인 농촌경제연구원의 농촌문화정보센터 24명을 포함해 총 108명 규모로 신설된 기관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신설된 농정원이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지역발전위원회에 전달했으나 지난해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세종시로 이전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당사에 들러 농정원의 세종시 이전을 심의의결한 지역발전위원회의 부당함을 적극 따질 방침이다.

특히, 혁신도시 건설은 국토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한다는 혁신도시건설특별법 취지에 따라 정치적, 정책적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킴으로써 지역발전위원회가 농정원 세종시 이전 의결을 철회하고 재심의 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지역 일각에서는 전남도가 뒤늦게 정치권에 재심의를 요구하고 나서는 것이 만시지탄이라는 의견과 함께 농업유관기관인 농정원을 행정의 편의만을 위해 세종시로 이전키로 의결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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