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나주읍성 북망문 규모와 성격 등 성과 공개

나주시가 나주읍성(사적 제337호)을 중심으로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나주시 대호동 북망문터 발굴현장에서 설명회가 열렸다.

지난 1993년 남고문 복원을 시작으로 동점문과 서성문을 복원한데 이어, 마지막으로 복원되는 북망문은 문화재청과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2002년 11월 재단법인 영해문화유산연구원(대표 안재철)에서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발굴조사 결과 성문과 성벽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 축조방식 등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가 확인되었다.

특히, 성문터의 도리석 1매와 성문 출입시설 바닥석 등이 확인돼 성문의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었으며, 성벽의 외벽과 내벽 등 축조형태와 육축부 등 축조방식이 확인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다음달 18일 1차 완료되며 앞으로 북망문 문화재 지정구역 부지 매입과 지장물 철거가 완료되는 대로 북망문의 옹성과 해자 등 관련 유적의 확인을 위해 추가 발굴조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나주시는 다음달 복원설계에 들어가 12월에 본격적으로 복원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나주읍성은 호남 최대의 읍성으로 현재 동서남북 사대성문과 일부 보존되어 있는 성벽구간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향후 사대성문이 복원될 경우 호남을 대표하는 조선시대 읍성유적으로 국민들에게 역사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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