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곳은 우리 집 입니다

▲김태근 소장
부모와 자식 지간은 누가 천륜이라고 말했던가? 인간은 최초로 태어나서 가장 처음 보는 것은 부모입니다.

또 부모님께서 돌아가실 때에도 임종에 보는 것은 자식입니다.

주자십회를 보면 不孝父母 死後悔(불효부모 사후회) 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자녀가 후회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오복 중에 考終命(고종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살아생전에 최선의 방법으로 효도하며 행복한 가정에서 제명대로 사시다가 편안하게 자택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 그 자리에서 자식들이 다 같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일제치하에 못 받을 고통을 받아가며 살아오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자마자 설상가상으로 1950년 6월 25일 새벽4시경에 북한의 남침으로 인하여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 피난민으로 굶주리며 그 상황에서 전쟁으로 자식을 잃고 또 남편을 잃고 급기야는 사랑하는 아내까지 빼앗기고 인간으로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살아온 것이 75~90세의 인생입니다.

이렇게 살아온 부모님께 과연 효도를 할까요?

핵가족과 아파트 생활로 바꿔가고 음식문화도 서구화로 바뀌면서 각종 암 발병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이때 유흥비와 도박자금 마련으로 패륜 범죄와 보험금을 노린 범죄 별의별 사기범죄까지 날이면 날마다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효도 여행이라는 비굴한 방법으로 자기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제주도며 타국으로 가서 그 부모님을 버려두고 왔다는 악성 유언비어가 떠돌았습니다.

몇 년 전부터 공공연히 어느 양로원이나 요양원 같은 곳으로 부모님을 모시는 운동이 앞 다투어 가며 경쟁이라도 하듯이 늙고 병든 부모님을 자식들이 서로 안 모시려고 하는 모습을 볼 때 어느 부모가 지구에 종말이 올지라도 한그루에 사과나무를 심으려고 하는 의욕이 있겠습니까?

우리 부모님은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던가?

일제시대와 6.25사변 후에는 굶주리며 보리쌀 뜸물과 쌀겨를 볶아서 먹어왔고 봄이면 쑥과 나물로 배고픔을 해결 했습니다.

그래도 어머님께서는 쌀밥과 보리밥은 시부모님께 드리고 다음으로는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먹여왔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땅에 묻고 부부 중에 한명이라도 먼저 죽으면 발길에 묻고 자식은 죽으면 부모 가슴 깊이 묻기 때문에 화병이 뒤따라옵니다.

그런데 많은 자식들은 양친부모를 서로가 안 모시려고 별의별 수단을 부려가며 비굴한 행위를 보는 부모님의 심정은 어떠한 생각이 들겠는가?

자녀분들께서는 한번 반성과 각성을 해야 합니다.

부모님과 자식관계는 어떤 관계인가?

삼강오륜에 부자유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친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집에 불이나면 부모님은 죽는 한이 있어도 그 자식을 구해내고 그리고 물에 빠졌을 때에도 자식을 구해내고 부모님은 빠져나오지 못하는 예가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자식을 얼마나 사랑했으면 목숨으로까지 대신하였겠습니까?

지난과거에 유행병으로 병원에 가서 그자식이 죽었을 때 어머님이 등에 업고 장대 같은 비를 맞으면서 죽은 자식의 신발을 들고 통곡하면서 집으로 돌아오시는 그 심정 그리고 자식들에게 한없이 끝까지 다주고 싶은 어머님의 마음을 자식들은 상상해 보셨습니까?

전쟁터에서 일어난 사건

지구에 종말이 다가올지라도 전 세계에서는 전쟁만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하늘에서는 폭격기로 폭탄을 투하하고 지상에서는 수류탄과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만삭의 어머니는 두 아이를 양팔에 안고 뛰어가다가 총탄을 맞아 어머니와 양팔에 있던 두 아이 그리고 배안에 있었던 아이가 죽었던 것입니다.

만약에 그 위기의 상황에서 두 아이를 버리고 도주 했었더라면 총탄에 의해서 죽지 않았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두 아이를 전쟁터에서 버리지 않으려는 그 어머니의 마음을 전 세계인들이 진실로 느껴 본다면 전쟁을 종식시켜야 하고 자식들은 불효하지 않고 범죄도 저지르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자식이 난치병으로 시한부 인생이라면

시한부인생의 부모님은 자기가 대신해서 병에 걸려서 해결된다면 자신이 먼저 병에 걸려 죽고 싶다는 심정일 것 입니다.

세상에 자녀분들이여 부모님들이 시한부로 죽음을 기다린다면 어느 자식이 부모님을 대신해서 먼저 죽고 싶다고 하겠습니까?

효녀의 딸 심청이를 한번 생각한 자식들이 과연 몇 사람이나 있을까요?
부모님은 자식을 위해서 죽을 수도 있겠지만 자식들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이 살아생전에 효도만이라도 해드리는 것이 자식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만천하에 있는 모든 자녀 여러분들이여 이글을 읽은 후에 부모님께 효도 하는 운동을 해야 할 것이며 그리고 정부와 정치인 여러분 부모님께 효도 할 수 있도록 효도가정에 대해 정부는 특별대책을 세워주시고 누가 뭐라고 해도 내 부모님은 될 수 있는 한 자녀분들이 모셔야 합니다.

다 놓아두고, 다 주고 세상 떠난 아내에게

새벽 4시경에 이 글을 쓰려고 볼펜을 들었을 때 코끝은 시큰하고 눈물이 앞을 가리며 목이 메이는 군요.
여보 당신, 그렇게 말없이 세상을 떠나고 싶었습니까?

나는 당신이 30년 세월에 병마의 고통을 받을 때 치료를 해보려고 서울로 충청도로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병을 잘 낫는다는 병원을 찾아 다녀보았으며 그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 500만에서 최고의 침대를 사 주려고 했건만 끝내는 전남대학 병원에서 2012년 11월 말경에 당 66세의 나이로 생을 마치는 그 장면에서 그 모습을 보는 자식과 며느리 처갓집 가족이 참석한 자리에서 나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심정이었습니다.

여보, 120세의 무병장수 운동시대에 그렇게 오래 살려고 매월 50만원이라는 생활비에서 그 얼마나 내핍생활을 했으면 2천500만원이라는 거액을 저축하여 자식들에게 나누어 주고 세상을 떠나가 버렸는가?

또 당신이 동생 제수씨에게 하는 말이 나는 이 세상에서 자내 시숙에게 최고의 대접을 받고 살아 왔다고 말이나 하지 말지 그리고 나에게 앞으로는 당신이 시키는 대로 말을 잘 듣겠다고 해놓고 떠나가 버린 여보 당신은 두 자식 며느리께서 최고의 효도 대접을 받았죠? 여보 당신 효도하는 두 아들을 낳아준 당신이 정말 고맙소. 그리고 난 지금까지 효도해주는 데 4남매 자식들에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효도하는 가정에 꼭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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