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험준한 산이 많기로 이름난 장흥군(군수 이명흠), 그 중에서도 천연 산림으로 둘러싸인 장흥댐 주변에 위치한 유치면은 전국적인 표고의 주산지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전국 328개 군현의 지리, 호구상황, 지역 토산물들이 기록된 인문지리서로 1435년 완성된 <세종실록지리지>에 장흥표고가 지역특산품인 공물로 국가에 공납되었다는 기록이 있음을 미루어 장흥표고가 전국적인 특산품으로 명성을 얻기까지 600여년의 장구한 역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표고의 고장 장흥에서 본격적인 표고 인공재배를 시작한 지 40여년이 흐른 가운데, 산림청에서는 임업 및 산촌 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지난 91년 장흥표고를 산림청 지원 육성품목인 표고의 주산지로 지정하였다.

또한 2006년 5월에는 정부가 농산물품질관리법에 의거 특정지역의 특산품이 그 지역의 우수한 지리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최상위 품질임을 인증하고 사후 품질관리까지 지도하는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되었다.

/장흥 고재현 기자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