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급성 횡단성 바이러스 척수염 투병
치료비 수 천 만원 불구 생계 마저 어려워

▲허혜은 양
“해맑은 목소리에 활달한 성격인 천사 혜은이를 도와주세요….”

급성 횡단성 바이러스 척수염으로 투병 중인 진도의 한 유치원 어린이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막막해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항상 웃음이 가득한 얼굴과 해맑은 목소리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허혜은(사진 , 6, 진도 고성초등학교 유치원)양이 병마에 쓰러진 것은 지난 7월.

유치원에서 수업을 받던 중 허양에게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찾아왔고 전남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진단한 결과 급성 횡단성 바이러스 척수염이라는 ‘희귀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내려졌다.

급하게 치료를 했지만 하반신 마비로 배로 하체에 전혀 감각이 없어 배로 밀고 다미며, 휠체어에 앉아서 생활하고 있다.

바이러스에 의해 척수염 신경이 사라져서 하반신 마비에 의한 장애가 평생 지속되므로 평생 재활 치료로 수천만 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마련하는 것도 허양 가족에게는 힘겨운 일이다.

특히 허양은 부모가 이혼한 상태로 아버지로부터 양육비나 생활비를 전혀 지원받지 못해 어머니가 식당에서 일하면서 일당을 받아 생활하고 있고 군청에서 지급되는 긴급 생활자금 300만원으로 일부 치료비를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직업도 없이 식당일 등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허양의 어머니는 허양뿐만 아니라 두 명의 오빠까지 부양해야 하는 실정으로 수천만 원에 이르는 치료비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진도군 전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등이 십시일반 모금에 나서 최근 600여만 원을 모금했다.

허양이 다니고 있는 진도군 고군면 고성초등학교 박병이 교장은 “천사같이 해맑은 혜은이가 꼭 척수염을 이기고 건강을 되찾을 것”이라며 “혜은이가 힘을 잃지 않도록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도움주실 분은 진도고성초등학교(061-543-7353번)나 전남타임스(061-332-0211번)로 연락주면 된다. /박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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