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원장
성인 인구 3명 중 1명 꼴로 가지고 있는 질환이 바로 고혈압이다. 혈압이 높더라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를 하기가 쉽지 않는 대표적 질환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동규 원장에게 고혈압의 예방과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140mmHg/ 90mmHg 이상 고혈압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여러 번 측정한 혈압의 평균치가 수축기 혈압(심장에서 혈액이 나갈 때 생기는 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심장으로 혈액이 들어올 때 생기는 혈압) 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한다. 즉 일상적인 혈압 측정으로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개월에 걸쳐 천천히 혈압 상승이 일어나기 때문에 특별한 증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혈압이 아무리 높아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신이 고혈압임을 알면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음을 볼 수 있다.
증상이 없다고 고혈압을 방치하면 심장동맥이 좁아지는 협심증, 심장동맥이 막히는 심근경색증 등의 관상 동맥질환, 중풍, 심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해 사망의 원인이 된다.

관상동맥질환 발생률 3배나 높다

사실 혈압이 높더라도 머리가 아프거나 뒷골이 당기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드물다. 측정하기 전에는 고혈압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1, 2년에 한 번씩은 혈압을 측정해보는 것이 좋다.
드물게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 두통, 어지러움증, 의식장애, 손발의 감각장애나 마비, 호흡곤란, 손발이 붓거나 가슴에 통증이 올 수도 있다.
고혈압이 무서운 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합병증 때문이다.
체내에 혈압이 올라가면 뇌, 심장, 신장 등 중요한 여러 신체장기에 손상을 초래하여 수명을 단축하게 된다.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인 혈관 손상의 정도는 장기가 손상된 정도로 나타낸다.
뇌, 심장, 신장(콩팥), 눈, 말초혈관 등의 장기가 주로 손상되며 이를 ‘표적장기손상’ 이라고 한다.
합병증은 고혈압 자체에 의한 합병증과 고혈압에 의하여 이차적으로 동맥경화가 촉진되어 일어나는 합병증으로 나눈다.
 

 전자에는 악성고혈압, 심부전, 뇌출혈, 신경화, 대동맥질환 등이 있으며 후자에는 관동맥질환, 급사, 뇌경색, 말초혈관질환 등이 있다.
관상동맥질환은 고혈압 환자인 경우 정상인보다 3배 더 발생한다.

  심장 자체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진행되어 심장 근육에 혈류 부족 상태가 생기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발생된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가슴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이다. 혈류의 일시적인 장애로 인한 협심증 증상은 신체 활동 시 가슴 중앙부에2~3분 정도 지속되는 압박감 또는 쥐어짜는 듯한 느낌으로 나타난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썩는 것으로 더 심한 통증이 오며 곧바로 사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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