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 주부, 50대 이상 남성” 재취업·창업교육과정 운영에 집중

▲조준 원장
1987년 3월 동신공과대학으로 개교한 동신대학교(총장 김필식)가 대학 내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들의 자아실현과 능력계발, 학위취득 등에 필요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지 올해로 19년째를 맞는다.

1994년 설립한 평생교육원이 보육교사 자격취득 과정을 비롯해 다양한 평생교육을 진행해오는 가운데 2011년 원격평생교육원을 설립해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통해 보육교사 자격취득, 학사학위취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향해 대학문은 활짝 열고, 담장을 낮춘 동신대학교가 지역사회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원과 원격평생교육원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비전을 밝히기 위해 지난 16일 조준 원장이 전남타임스를 비롯한 지역신문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동신대학교 평생교육원 및 원격평생교육원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비전을 살펴본다. / 편집자 주

왜 평생교육인가?

정보화 사회, 지식기반 사회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기개발과 학습이 필수적입니다.

더군다나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평생고용이 보장되지 않고 조기퇴직이 일반화 되면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끊임 없는 자기개발이 요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생교육은 이러한 여건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업을 마쳤지만 자기개발이 필요한 사람, 부득이한 사정으로 2년제 혹은 4년제 학사과정을 밟지 못한 사람, 취미를 위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길 원하는 사람 등 현재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욕구가 평생교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평생교육은 성인들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욕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학습과 직업, 생활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 중인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

동신대학교 평생교육원의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은 보육교사 양성과정입니다.

전남 서부권 유일의 대학 부설 보육교사 양성기관으로 1995년부터 지금까지 7,678 명의 보육교사를 배출했으며, 보육교사 승급교육 및 교육시설 종사자 직무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양성과정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820명의 요양보호사를 배출했습니다. 교양·취미 교육과정으로는 실용댄스, 방과후 아동지도사, 오카리나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위취득과정인데 사회복지사 2급 자격취득과정이 대표적입니다.
원격평생교육원에서도 보육교사 및 사회복지사 2급 자격취득과정, 영어를 비롯한 교양과정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점은행제’라는 것은 무엇인가?

‘학점은행제’는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법률 제6434호)에 의거하여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과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학점이 누적되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학위취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열린교육사회,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199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정규 대학이나 전문대학에 입학하지 않더라도 성인학습자들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전문학사나 학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제도입니다.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두 가지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양 교육원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평생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는 것입니다.

19년이라는 짧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어떻게 보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공공도서관을 비롯한 여러 평생교육기관이 취미?교양 교육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평생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우리만의 특화된 평생교육사업이 필요합니다.

우선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평생교육 활성화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할 생각입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30대 이상 주부들과 50대 이상 남성들의 재취업과 창업 등 경제활동에 필요한 자격증을 부여하고 능력을 향상키기는 교육과정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앞으로 혁신도시 조성과 사회변화에 따라 새롭고 다양한 기회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주민들에게 그 기회를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는, 우리 지역의 가장 취약한 문제 중 하나인 교육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영재개발원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농어촌교육은 교과영역은 물론 진로지도와 사고력, 리더십, 자기주도 학습법 등과 같은 비교과영역에서도 크게 뒤처져있습니다.

영재개발원은 교육청 및 자치단체와 협력해 비교과영역으로부터 교과영역에 이르기까지 교육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우리지역의 교육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합니다.

특히, 필요한 교육이 있거나 제안해 주실 내용이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홈페이지와 전화 등을 통해 의견을 주시면 적극적으로 수용하겠습니다.
/ 대담·정리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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