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농축산물은 국민건강 해친다

김태근(한국농어촌문제연구소장)
2009년산 벼 40kg 1가마에 8만원 전량 수매를 해야 합니다.

비료값, 농약값, 농자재값 등은 폭등하고 인건비 상승으로 벼 생산원가가 불가피하게 폭등했는데, 벼 값은 오히려 폭락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지금 농촌을 지키고 있는 60~70대 농민들로서는 극약이라도 마실 심정에 있습니다.

과거 정부는 잘못된 농업정책으로 인해 벼 야적시위며 무·배추를 갈아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에서만큼은 농업정책을 잘 펴서 농민들이 야적시위와 무·배추를 갈아엎지 않고 농사짓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도 현 정부 역시 과거정부와 똑같습니다.

우리는 현 정부와 정치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은 표리부동한 정치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과 농어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정치활동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또는 더 나아가 농어민이 잘 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는 정치인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산업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상대적으로 농업이 천대를 받게 되면서 정부의 무관심한 농업정책으로 농민들은 무·배추를 갈아엎고 급기야 2007년 2월 14일 5천년 역사 이래, 전남도청 앞에서 무 야적시위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이밖에도 농민들은 거리로 나와 벼 야적시위에 심지어 자식처럼 아끼며 돌보았던 벼를 불태워 가며 또한 낙농가들은 우유를 땅에 쏟아 부으며 농민들의 아픔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최근 미디어 법에 들불처럼 일어나 반대하듯이, 우리 농어민을 구제하겠다고 앞장선 정치인이나 당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우리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정부와 정치인 여러분!

지난 2008년 8월께 농사철에 비료공급을 중단해 가면서 비료값 약 70%를 폭등해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농민을 위해서 이를 대변해 주는 정치인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또 정부와 농협, 지방자치단체에서 무상으로 공급하는 토양개량제 규산질 비료의 인체 등 유해성 유무를 확인해 주도록 그토록 많은 건의를 드렸지만 정치권에서는 말이 없습니다.

특히, 학교, 군인, 경찰관 급식 문제가 난장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정치권은 왜 아직까지 말이 없느냐? 이 말입니다.

바로 이것이 현 정부와 정치인들께서 전 국민의 식생활을 담당하고 있는 불쌍하고 가련한 농민들을 자기들의 애완견보다도 더욱 더 푸대접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정부와 정치인 기업가들께서 우리 농·어민을 푸대접 하면 우리도 그들을 푸대접 할 것입니다.

농·어민을 천대할 생각으로 정치활동을 하려면 스스로 퇴진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현재, 정치인 여러분 총탄보다 더욱 더 무서운 것은 국민들의 지탄이 뒤 따른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리고 요즘 농촌에서는 농가부채 독촉과 남의 빚보증으로 자살을 하고 나락 값 폭락으로 판매를 못하고 농민들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학생이 급식비를 못 내고 동료학생들의 눈을 피해 밥을 굶는 심정을 대통령과 정치인은 알고계십니까?

정치인 여러분! 결식가정, 서민들에게 밥을 굶지 않도록 대폭 지원해 주고 또 이북동포에게도 대책을 세워 빠른 시일 내에 추곡수매대책을 세우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전남타임스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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