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기 원장(나주 고운피부과)
요즘 농촌은 한참 농번기라 바쁜 시기다.

젊은 사람들은 다 도시로 가고 노인 분들이 주로 시골에 남아 농사를 지으시느라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가는 계절이다.

이런 때 대상포진이 갑작스럽게 찾아오게 된다.

대상포진이란 이렇듯 나이가 들거나, 많은 일로 인한 피로, 당뇨나 신장질환 같은 만성 기저질환, 외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몸의 저항력이 약해질 때 많이 발생 하게 된다.

증상은 작은 물집들이 띠 모양으로 발생하며, 바늘로 콕콕 쑤시는듯한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 몸의 오른쪽 내지 왼쪽 중 한쪽에만 발생하게 되며, 증상이 심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통증이 수개월 내지 수년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일단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게 되면 통증의 조절이 쉽지 않으므로 초기의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원인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동일하며, 피부 신경을 침범해 통증과 피부 발진을 일으키게 된다.

일반적으로 대상 포진이 발생 하게 되면 발생 부위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먼저 발생하게 되며, 2-5일 후에 그 부위에 물집을 동반한 붉은 반점이 발생 하게 된다.

초기에 피부 발진 없이 통증이 먼저 오기 때문에 근육통, 담, 관절통으로 오인해 다른 치료를 받느라 치료시기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대상포진이 가장 중요한 치료는 충분한 휴식과 빠르고 적절한 약물의 투여이다.

몸이 피곤한 생태가 지속되면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의 조절이 어려울 수 있으며,약물 복용시기는 물집이 생긴 후 3일안에 투약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되어 있다.

대상포진이 한번 발생하게 되면 대부분 재발은 드물며(0.1-1%). 수두를 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항상 바쁘시더라도 충분한 안정과 휴식, 적당한 영양섭취를 통해 건강한 농번기를 보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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