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고·능주고·진도고·해룡고 등 7개고등학교,방과후.기숙사연계프로그램 등 체계적으로 지원

정부가 기숙형 고교 68개고를 선정발표한 가운데 전남지역에서는 나주고를 비롯한 7개고가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0일 농산어촌, 도농복합도시 등 낙후지역의 교육여건개선과 실질적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 고교 전국 68개 학교를 선정 발표했다.

전남지역은 ▲나주고(나주시) ▲광양고(광양시) ▲능주고(화순군) ▲벌교고(보성군) ▲여수화양고(여수시) ▲진도고(진도군) ▲해룡고(영광군) 등 7개고가 전격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 학교들이 2,600억 원 정도를 지원받아 낙후지역 학생 8천여명을 입사토록 할 방침이다.

그리고 이들 학교들은 이번 기숙형 고등학교 선정으로 내년에는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기숙실, 급식소, 모둠학습실, 정보자료실, 휴게실 등이 갖추어진 현대식 시설이 완비된 기숙사가 설립되게 된다.

특히, 나주고등학교는 전교생의 45%에 해당하는 22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건립될 예정이며, 선정된 학교들 역시, 전교생의 80%이상을 기숙사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숙형 고등학교는 앞으로 방과 후 · 주말 · 방학 중 학습프로그램 및 기숙사 연계 교육프로그램, 리더쉽과 인성 함양 프로그램 등이 체계적으로 지원된다.

특히, 나주고는 이번 교과부의 지원 외에도 나주시로부터 연 2억원의 기숙사비를 별도로 지원받게 된다.
이에따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월 10만원대의 비용으로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겠끔 된다.

화순 능주고 역시, 48억원의 기숙사 건립비용 중 38억원을 교과부로부터 지원받으며 남은 10억원은 군비와 학교법인이 부담할 계획이다 .

교과부는 지난해 지정된 82개 학교의 경우 지역내 중학교 상위권 졸업생들의 대도시 이탈현상을 감소시키는 등 낙후지역의 학교가 ‘기피학교’에서 ‘선호학교’로 탈바꿈해 가고 있다며 “이번 68개교 추가지정으로 이런 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나주시 지역위원회는 나주고와 화순 능주고가 선정된 것에 대해 “평소 지역 내 명문고 육성의 필요성을 느낀 최인기 국회의원이 지역교육계 인사와 학부모들의 건의를 받아 김장환 전남교육감은 물론 이종걸 국회과학기술위원장 및 안병만 교과부장관을 수차례 만나 설득한 결과”라고 밝혔다.

 

기숙형 고등학교는 농산어촌 등 낙후지역에 기숙사를 설립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다양한 학교운영 프로그램 지원과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해 실질적인 교육력을 높인다는 뜻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오는 2011년까지 150개교 지정을 목표로 추진한 가운데 지난해 82개교 선정과 이번 68개교 선정으로 전국적으로 150개교가 최종 선정된 상태이다.

하지만 교과부는 “정책의 효과,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 대도시 등지로 사업 확대의 타당성 등에 대해 외부전문가의 조사 및 연구를 거쳐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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