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선 논설위원
정치인 쳐놓고 “나는 한번도 거짓말 한적이 없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은 고금(古今)을 통틀어 몇사람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것은?”의 답은 으레 ‘정치인의 말’이 된다.

반대로 “가장 믿을 수 있는것은?” 이라는 물음에는 어떤 답이 나올까. 아마도 그것은 ‘성현(聖賢)의 말씀’ 정도일 것이다.

물론 성현의 말씀에도 숙세 인간들의 실수로 잘못 전해진 것도 있다고 한다.
‘낙타가 바늘 귀를 통과하는 것이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는 성경 구절이 그 한 예라는 것이다.

당초 번역자가 아랍어의 원어 ‘밧줄(gamta)’을 ‘낙타(gamla)’로 혼동해 ‘밧줄이 바늘귀를 통과...’로 해야 할것을 ‘낙타가...’로 바꾸고 말았다는 것이다.

거짓말이 정치인의 필수 덕목(?) 가운데 하나로 지금껏 연면히 유지될 수 있었다면 그것은 무엇보다도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는 점 때문일 터이다.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세월이 지나다보면 그때 그 말을 까맣게 잊어버리거나 그 진실을 구별하는데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않게 되는 속성 탓이다.

우리의 경우 정치인들의 거짓말 랭킹은 아마도 세계에서 몇손가락 안에 끼일게 틀림없다.
어느 정책에 대한 공약이나 소문을 바꾸는 것쯤은 예사이고, 자신의 기본이념이나 정체성 있어서조사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선거 때마다 필요하면 ‘좌파’가 ‘중도우파’ 시늉을 한다든지 어느날은 ‘진짜 야당’이라며 믿어달라고 하다가 며칠 지나서는 ‘여당’이 되는 요술은 한국에서만 볼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친노·비노하고 삐꺽삐꺽 거리고 있다.
박심논란 지방선거 중심 이슈로 부상? 꼬일대로 꼬인 국정원의 의혹... 어떻게 풀어야 하나? 안철수·문재인 꺼꾸로운 만남.

정치꾼은 많으나 정치인은 없다.

우리지역 정치인들아 자신의 마음의 안경을 닦으고 보라, 나보다 못한 사람없다.
우리가 아땅에 이 지역에 동시대에 태어난것은 운명이고 숙명이다.
즉,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 힘과 지혜를 모아 영산강의 기적을 이루어야 할때이다.

이 지역 정치인들이여!?
우리 한번 깊이 생각해보자

진심으로 지역을 위하고 사랑하는 길이 어느길인가
요즈음 세상은 선생은 많으나 스승은 없다고 한다.
학생은 많으나 제자도 없다고들 한다.

작금의 이지역 정치인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탄핵을 한번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묻고싶다.
이지역 정치인들이여 구차한 변명보다는 차라리 자진사퇴할 생각은 없는가?

진정한 지역민을 위해서 솔직하게 행했으면 한다.

이지역인들은 편안하게 수영할 수 있는 어항을 만들어 주는 정치인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정치인의 천국에 가는것보다 부자가 천국에 가는게 쉽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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