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규 원장/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반나절 정도면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데 대개 종합 건강 검진은 중년기 이후에 받는다는 고정 관념을 갖고 있지만 청소년들은 빈혈이나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환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휴가철 또는 방학을 이용한 건강 검진은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에게 행복을 이어가게 하는 좋은 기회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동규 원장에게 암검진과 기억해야할 건강수치에 대해 알아본다.

암 조기발견을 통해 간단하게 완치 가능

암은 성별, 연령대에 따라 유병률이 다르다. 요즘 암은 1기 이전인 0기(발암 초기 단계로 점막에만 침윤)에서도 발견하고, 이러한 조기 발견을 통해 간단하게 완치할 수 있다.

암의 발생 시기는 다르지만 40대 이후 급증한다. 따라서 40대는 건강검진 시 특정 암에 대해 검사할 필요가 있다. 국가암검진사업은 위암이나 자궁경부암 등 자주 발생하는 질환은 매년 실시하고, 유방암, 대장암, 직장암, 전립선암 등 발병률이 낮은 암은 2~3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검진하도록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는 위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유방암 등 5개 부문에서 국가암검진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28ch-MDCT, 1.5T-MRI 등 최첨단 검진장비와 13명의 의료진을 포함한 100여명의 전문 인력을 갖추고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지부 김동규 원장은 “ 암 건강검진 뿐 아니라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강수치로 허리둘레, 체질량지수(BMI). 혈압, LDL-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 ALT 등 이다”고 말했다.

허리둘레 남성 90cm 미만, 여성, 85cm 미만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데는 체중보다 허리둘레가 더 중요할 수 있다. 허리둘레는 복부비만 판정지표로 복부지방 정도를 나타낸다.

영국 런던 임피리얼대학 연구진이 유럽 9개국 성인 36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허리둘레가 5cm 굵어지면 일찍 사망할 위험이 13~17%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허리둘레는 배꼽 주위를 줄자로 재어 남성의 경우 90cm, 여성의 경우 85cm 이상이면 위험 수준이다.

인치 단위로 고치면 남성의 경우 35.4인치, 여성의 경우 33.4인치다.

체질량지수(BMI) 18.5~24.9kg/㎡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는 과체중과 비만을 평가하기 위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지표로, 건강위험도를 평가한다.

BMI는 체중(kg)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누어 구하며, BMI가 높아질수록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골관절염, 암 등의 질병 위험도가 높아진다.

비만의 기준은 나라별로 조금씩 다르며,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 기준은 세계보건기구 아시아 - 태평양지역과 대한비만학회에서 제시한 기준을 적용한다.

BMI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22.9는 정상, 23이상이면 과체중, 25~30은 1단계 비만(경도 비만), 30~35는 2단계 비만(중증도 비만), 35이상이면 고도 비만으로 구분하고 있다.

혈압 120/80mmHg 미만

혈압은 혈액이 혈관 속을 흐르고 있을 때 혈관 벽에 미치는 압력으로 수축기혈압이 120mmHg 미만이고 이완기혈압이 80mmHg 비만이면 정상이다.

고혈압 전 단계 혈압수치는 수축기혈압 120~139mmHg, 이완기혈압 80~89mmHg이며,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에는 고혈압으로 판정한다. 고혈압은 뇌혈관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LDL-콜레스테롤 130mg/dL 미만

나쁜 지단백으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에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가장 주요한 담체이자 관상동맥질환 발병에 독자적인 위험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LDL-콜레스테롤의 정상범위는 130mg/dL 미만이며, 수치가 높을수록 심근경색, 뇌졸중 등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위험요인이다.

당화혈색소 4~6%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수치보다 중요한 것이 당화혈색소 수치다. 당화혈색소는 혈액 내 포도당이 증가하면서 포도당 일부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한, 비정상적인 헤모글로빈을 말한다.

혈당이 높을수록 더 많은 헤모글로빈이 당과 결합하게 되며, 이렇게 결합된 상태로 약 3개월가량 유지된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일일 혈당 변동에 관계없이 6~8주간 혈당 상태를 반영하며, 정상 수치는 4~6%다.

ALT 0~38IU/L

ALT는 간세포 내 존재하는 효소로 주로 만성 간질환 진단에 이용된다. ALT는 간세포가 손상을 받는 경우에 혈중으로 방출되어 혈중수치가 높아지게 되며, 정상수치는 0~38IU/L이다.

◇ 건강검진이 필요한 증세
- 평소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
- 식욕부진, 전신권태, 체중감소(전신허약) 등
- 피부창백, 두통, 현기증, 무력감, 오심, 구토, 황달증세
- 쉽게 숨이 찬다, 갈증이 심하다, 뒷머리가 띵하며 어지럽다.
- 소변을 자주 본다, 팔다리가 저린다,
평소 불규칙한 맥박(가슴 안쪽에 통증을 느낀다)을 느낀다.
- 복부 불쾌감, 변비, 설사를 자주한다.
- 매사에 싫증을 느끼며 신경질적이다.
- 감기가 계절에 관계없이 자주 걸린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동규 원장은 “평소 휴가철에 가족이 함께 받는 건강검진은 모든 질환에 대한 예방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7, 8월 휴가철과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온 가족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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