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원장/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20대는 사회활동이 왕성한 시기로 스트레스, 운동 부족, 불규칙한 생활로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다.

또 졸업과 취직, 직장생활 등 긴장의 연속인 생활을 하면서 술, 담배, 스트레스 등으로 몸이 혹사당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건강검진을 받는 20대가 늘어나는 추세다.

직장 건강검진이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건강검진은 질환 발견이 아닌 질환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20대들의 인식 변화 때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동규 원장의 도움말로 20대의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본다.

A형간염 혈기 왕성한 20대도 A형 간염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

A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5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9년 사이 145배나 폭증했다. 이중 80%가 20~30대다. 20대가 A형 간염 앞에 맥없이 쓰러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낮은 A형 간염 항체 보유율 때문이다.

20대는 윗세대보다 위생환경이 호전된 80년대 이후 출생해 어릴 때 A형 간염을 앓는 경우가 줄어들면서, A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항체 보유율이 낮아졌다.

A형 간염은 감염 후 평균 28일 (15~50일)의 잠복기를 지나면 간염의 일반저긴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가벼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후에 열, 피로감, 근육통, 식욕부진, 복통, 구토, 흑갈색뇨, 황달 등의 증상이 급작스럽게 나타난다.

항A형 간염 바이러스(anti-HAV: anti-hepatitis A virus)항체 검사를 통해 A형 간염을 진단할 수 있는데, 항 A형 간염 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M(IgM anti - HAV) 항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고, 특징적인 이상 징후를 보인다면 A형 간염을 확진할 수 있다.

20대는 A형 간염 항체가 없을 가능성이 크므로 A형 간염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남자라면 고혈압을 검사하자 성인병으로만 알려진 고혈압이지만, 20대 역시 무신경하게 둘 수 없는 질병이다. 특히 20대 후반 남성이라면 1,2년 간격으로 혈압체크를 하는 것이 좋다.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여 피를 뿜어낼 때 나타나는 수축기(최고)혈압과 심장이 확장하여 혈액을 받아들일 때 나타나는 이완기(최저)혈압의 두 종류가 있으며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일 때 정상으로 판정한다.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혈압만 측정하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혈압은 활동량에 따라 변한다. 예를 들어 운동할 때는 혈압이 올라가고 휴식을 취할 때는 내려간다. 그리고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나이를 먹을수록, 체중이 늘어날수록 혈압은 서서히 올라간다.

혈압은 mmHg 단위에서 2개의 수치로 표시된다. 건강한 20대의 경우,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에는 혈압이 120/80mmHg를 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휴식기 혈압이 140/90mmHg보다 지속적으로 높게 나온다면 고혈압이라고 볼 수 있다.

콜레스테롤 예방 콜레스테롤은 세포벽을 구성하고 인체 호르몬을 합성하는데 사용되는 등 신체에 꼭 필요한 물질이나 혈액 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을 경우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요인이 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triglyceride)은 혈액 내에서 지방과 단백질이 결합한 지단백(lipoprotein)의 형태로 이동하며, 지단백에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저밀도지단백(LDL)과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예방인자로 작용하는 고밀도지단백(HDL)이 있다.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총지방량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특히 동물성 지방을 줄여 먹도록 한다.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도 중요하다.

총콜레스테롤 정상 수치는 성인의 경우 200mg/dl미만이다. 20대 권장 예방주사 간염 예방접종 :A형 간염 예방 백신은 6개월 간격을 두고 총 2회 접종하면 된다.

B형 간염 예방 백신은 총 3회 접종하는데, 항체가 생성되지 않을 때는 1~3회 정도 더 접종을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자궁경부암 발생확률을 70~80%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산 등을 예방할 수 있어 20대 여성에게 권장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주사는 6개월 동안 총 3번의 주사를 맞으면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동규 원장은 “건강검진을 받길 원하는 20대라면 혈압, 위내시경, 갑상선 검사, 흉부 X레이 등을 정기적으로 검진 받는 것이 좋다” 며 “B형 간염 면역 여부를 확인하고, A형 간염, 이상지지혈증, 우울증 등도 검사,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등의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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