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전 나주시의원 “조합장 청탁성 돈봉투 받았다” 주장
김재명 조합장 “수사기관에서 수사 진행 중, 진실 밝혀질 것”

23일 나주시 동강면 동강농협에서 상반기 공개회의가 지역원로 및 조합원200여명이 모인가운데 상반기 업무 보고 및 사업 실적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이어 사업에 대한건의 및 지적 사항에 대한 질문에서 지난 16일 대의원 및 조합원에게 배포된 유인물에 대한 전 나주 시의원인 오모 전의원의 유인물에 대한 질의 및 답변이 시작 되었으나 진실게임 같은 질의 답변이 돼 참석한 조합원들에 허탈감을 주었다.

이날 유인물을 배포한 오모 전의원은 동강농협의 왕겨사업에 대해 집중의혹을 던진 가운데, 왕겨 입찰에 있어 임원들의 부적절한 직권 남용에 대해 지적하고 동강농협 임원들이 업자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것과 함께 조합장에게 청탁성 돈봉투를 주었으나, 조합장이 직원을 통해 이를 사업자에게 돌려줬다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해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김재명 조합장은 청탁성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적극 부인하며 이에 대하여 경찰서에서 이미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와함께 김 조합장은 타농협보다 높은 가격으로 계약했으며 상도에 벗어난 계약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답변에 나선 박다연 전무이사 역시, 퇴비 수거 및 공급은 현 조합사정으로 인력과 예산 확보가 어려워 할 수 없는 사업이며 좋은 안이 있으면 공식 채널을 통하여 건의와 상의 할 것을 제안 했다.

임원들의 향응과 입찰에 대해 답변에 나선 박삼현 감사는 향응을 받은 적 없으며 농협 접대용 카드를 사용해 알 수 있으며, 입찰은 단독 입찰로 농협을 위하여 높은 가격으로 사업자인 염모 사장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계약기간은 처음에 2년으로 하였으나 단가가 높은 관계로 인하여 사업자께서 5년으로 해 달라고 해 서로 타협점을 찾은 결과 3년 계약으로 이루어졌다며 계약엔 하나의 의혹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날 질문과 답변이 오가면서 고성이 오간 가운데 자연히 산회 됐으나 많은 조합원들은 쓴 소리와 함께 허탈감을 금치 못했다.

조합원 김모씨는 “이제 이런 일로 조합이 수사대상에 오르고 무슨 일이든 투명하게 하다보면 오늘과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쓴 소리를 던졌다.

기사등록 : 2008-07-26 오후 5:16:46기사수정 : 2008-07-29 오전 9: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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