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사실적 합의 파기, 책임과 결단 요구
무소속 의원들, 29일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 들어가

나주시 공무원 노조(지부장 임진광)가 지난 25일 치러진 나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민주당과 무소속간의 협상의 중재에 나섰던 당시 입장을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날 공노조는 협상중재 당시 합의했던 사항을 민주당이 파기했다고 밝히고 이는 시민을 기만한 행위로서 강인규의장과 민주당의원들의 책임과 결단을 요구했다.

임진광 지부장은 “의장단 구성이 한 달여간 이루어지지 않은 점과 지역의 언론이나 시민단체, 어느 누구도 중재를 통하여 원만한 합의를 만들어내려는 노력이 없었다”면서 “나주시의회가 전국적으로 지역 이미지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여 민주당과 무소속간 협의의 중재자로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단체의 의회 항의 방문에 대해“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가 시민단체와 충돌시 지역사회에 파장과 함께 향후 대의기관으로서의 정상적 역할을 수행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임지부장은 협상 중재당시 합의 내용에 대해 당초 △민주당 의원들은 농성을 풀고, 금일 의장을 선출한다. △부의장 선거는 금일 10시(25일)에 실시하고, 민주당은 무소속 의원들이 요구한 의원들로 부의장, 상임위원장 1명을 선출한다.△상임위원장 배정과 상임위 구성은 부의장 선거 후 양측이 합의하에 실시한다.”고 합의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합의파기에 대해 “합의의 당사자인 강의장과 민주당의원들의 책임과 결단을 요구하고 향후 합의사항 파기 및 의회운영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무소속 의원들은 의회 본회의장을 봉쇄한 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시민과 언론, 공무원 노조에게 천명했던 약속사항을 즉시 시행하라”고 요구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기사등록 : 2008-07-29 오후 6:01:00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