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빈혈, B형간염, 척추측만증, 성장호르몬 검사 등

 ▲김동규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여름방학이 다가왔다.

무더위를 만끽하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불규칙한 식생활로 여러 가지 잔병치레를 하기도 하고, TV와 컴퓨터게임, 스마트폰 등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건강에 무리가 가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을 보며 부모들은 “우리 아이의 건강은 과연 괜찮을까?”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여름방학을 활용해 그동안 학업 때문에 미루어 두었던 우리 아이의 건강을 체크해보면 어떨까?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동규 원장에게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청소년기 발생할 수 있는 질환과 맞춤형 특화검진인 “청소년 건강검진” 프로그램 대해 알아본다.

소아청소년비만이 당뇨병, 고혈압 불러

‘아이가 살이 좀 찐 것이 무슨 문제가 될까?’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일정 수준 이상 살이 찌면 나이는 어리지만, 어른들에게서 발생하는 성인병 즉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및 동맥경화증, 지방간 등에 걸린 위험성이 높고 성인 비만으로 이행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실제로 어렸을 때 비만에 걸리면 그 중 약 60~80%가 성인 비만으로 이행된다고 한다.

그럼 왜 소아청소년 비만이 성인 비만을 진행되는 것일까?

소아청소년 비만은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되어 있는 경우(지방세포 증식형),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경우(지방세포 비대형),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가 커지는 경우(혼합형)가 있는데, 소아청소년은 성장 과정 중에 있으므로 비만에 걸리면 지방세포 증식형과 혼합형이 대부분이고 한번 증가한 지방세포 수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경우 일단 체중감량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증가된 지방세포의 수는 감소하지 않고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를 게을리 하면 곧 다시 지방이 쌓이고 살이 찌기 시작하므로 다시 비만아가 되기 쉽다.

그러므로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인의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한평생 치료하여야 하는 만성 질병으로 인식하고 치료와 관리를 하여야 한다.

청소년기 건강 프로그램은 기초 및 생리기능검사, 혈액질환검사, 간기능검사, 고지혈증검사, A,B형 간염검사, 척추측만증검사, 성장호르몬검사, 체성분 검사(소아비만) 및 영양상담 등 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체크하고 건강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동규 원장은 “성장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로, 성장발육을 평가하고 건강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질병을 조기진단하기 위한 건강검진과 함께 B형 간염 접종 등 건강의 기초가 되는 예방접종을 받고, 특히 여성 청소년의 경우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권장했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는 청소년 검진 외에도 전문 상담사와의 1:1 상담을 통한 개인 맞춤형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으며, 임상영양사, 금연상담사 등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있는 건강생활실천상담실에서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식습관 및 생활습관 상담, 영양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