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원장/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평소 건강하던 중년이 돌연사하는 경우의 80%가 급성 심근경색일 정도로 중년 남성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질환이 바로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이란, 좁아져 있는 관상동맥 혈관이 혈전으로 인해 갑자기 막혀 심장근육으로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심장근육의 일부가 죽는 상황을 말한다.
심근경색의 사망률은 15~20%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으며,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사람의 절반 이상이 증상이 나타난 지 1시간 이내에 일어날 정도로 급사의 위험인 높은 질환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경환 순환기내과 전문의로부터 심근경색 예방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고지혈증, 비만에 신경 써야

급성 심근경색증 발생의 주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직접적인 위험요소들을 알아보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3가지 질환, 그리고 비만, 운동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등을 들 수 있다.

그 외에도 가족력 및 유전적 요인, 남자, 연령의 증가 등이 있지만 이는 우리가 노력해도 어찌 할 수 없는 요인들이다.

일단 질병이 발생하면, 치료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병의 발생을 피하기 위해 국민 스스로가 고지혈증 및 비만, 운동부족에 대해 신경을 써서 이를 교정하여야 한다.

식사는 식이섬유(잡곡 및 견과류)와 야채 위주의 저칼로리 식사로 바꾸어야 한다. 고지방식, 단음식,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음식(가공식품)등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운동은 정상인이라면 하루 300Kcal를 소모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량이 필요하다.

대개 속보로 30분정도 걷기가 이에 해당되며, 가까운 거리는 자가용보다 걷기, 점심식사 후 20분 정도 산책, 저녁 식사 후 걷기 운동 등이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산 등 유산소 운동(aerobic exercise)를 해도 된다.

어느 정도 운동 수준이 높아진 경우, 근력 운동을 동반 할 수 있다.

빈도는 일주에 3회가 적당하며, 무리한 운동은 때로는 근골격계 손상이나 피부노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궁극적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며, 복부: 둔부비율(waist hip ratio;복부비만율)을 0.9이하로 유지한다.
최근에는 스트레스 관리를 많이 강조하고 있다.

스트레스의 특성상 개인별 느끼는 정도나 원인이 다르므로 개인별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동양적 전통 치료인 명상, 선, 요가 단전호흡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나라 남성 55세, 여성 65세 이후 심혈관 질환 발생위험이 높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최근 보고에 따르면 30, 40대에서 심근경색증 등이 발생하여 대학병원 입원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예방에 유의하고 의심스런 증상이 있다면 50세 이전에도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심장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꼭 기억하여야할 증상들

가장 중요한 증상은 가슴 한복판, 때로는 왼쪽이나 가슴 전체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다. 목이나 아래턱, 양어깨, 양팔, 왼팔로 뻗친다.

협심증인 경우 통증 지속 시간이 5분을 넘기지 않으며, 쉬면 대개 가라앉는다. 그러나 심근경색증은 통증이 보통 30분에서 수 시간까지 지속되며, 아픈 정도가 점점 심해지기도 한다.

숨이 가빠오면서 전신에 식은땀이 흐르고 힘이 빠지며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심한 경우 쇼크나 부정맥이 발생하여 졸도하거나 급성 심장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위와 같은 전형적 증상, 가슴 통증을 보인 환자들은 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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