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곡면주민 지하차도 설치 요구

 

▲”살인도로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왕곡면 신원리와 옥곡리를 잇는 군도30호선을 가로 지르는 국도23호(나주~동강)선의 확포장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연말에 개통을 앞두고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이곳주민들에 따르면“왕복4차선 도로가 개통이 되면 지나는 차량들이 신호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과속을 하여‘살인도로’가 될 것이다,”며“농기계는 엔진소리가 시끄러워 옆으로 탱크가 지나가도 모르고 노인들은 동작이 불편해 4차선 도로를 건너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무법 차들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고 밝히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하차도를 개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 김모(왕곡면,65)씨는“차량이 다니지 않는 지금도 이곳 교차로를 지날 때면 신경이 쓰이는데 앞으로 개통이 되어 많은 차들이 과속으로 달리게 되면 느린 농기계로 교차로를 통과하려면 목숨 걸고 다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도를 이용해 20년간 농사를 지어온 나모(왕곡면,62)씨는“지역개발도 좋지만 먼저 농민들에 안전을 생각해줘야 한다.”며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지하차도를 설치해 줄 것을 호소했다.

나주시와 도로공사에 따르면 “공사기간이 거의 완료된 시점에서 설계도면대로 노면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운전자와 통행자모두가 도로교통법을 잘 지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서송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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