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완(이화독서회/나주공공도서관)

▲이주완
이화독서회(나주공공도서관)
이 책은 신문에 광고로 소개 된 책으로 신문을 읽으면서 알게 된 책인데 부자의 그릇은 어떤 그릇인지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어렸을 때 마음의 그릇을 크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내 그릇은 어떤지 생각하게 되어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데 이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있고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던 것으로 봐서도 대중적으로 인정된 책이다.

‘부자의 그릇’은 저자가 과거에 실제 겪었던 경험을 모티브로 쓴 교양소설로 읽기 쉽고 돈에 대해 접근하는 사고방식을 변화시키는 내용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주인공 ‘고토 에이스케’는 사업실패로 인하여 3억 원의 빚을 지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조커’라는 노인을 만나게 된다.

제목 : 부자의 그릇
저자 : 이즈미 마사토
출판사 : 다산북스

에이스케는 자신의 사업실패에 대해 노인 조커에게 이야기를 하고 조커는 사업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조언을 한다.

에이스케는 은행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남편이자 딸의 아빠로 생활하다 학교 동창 ‘오타니’의 창업 제안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주먹밥 창업을 시작한다.

요리사 ‘하야마’를 영입하여 3명이서 1년간의 사전 준비기간을 통해 창업에 대해 조사한 후에 크림 주먹밥을 개발하여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급감하고 오타니와의 의견차이로 소원해지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리게 되며 직원을 감원하는 과정에서 크림 주먹밥을 개발한 하야마도 그만 퇴사하자 결국 3억 원의 빚을 안고 사업을 접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내와의 사이가 좋지 않아 이혼을 하게 되는데 자신을 지지해 주고 책임을 져야 할 가족이 없어진 에이스케는 힘든 나날을 보내는데 우연히 노인을 만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 우연히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니 부자의 그릇이 되고 싶다면 읽어보고 확인하기 바란다.

이 책은 저자의 실제 경험을 통해 돈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고 실패를 했다하더라도 주저앉지 말고 그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하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재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냥 그대로 있을 수는 없잖은가!
이 책 문구에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돈이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맞는 말 같다.

돈을 잃으면 절반을 잃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경험한 사람은 그 말을 이해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절반이 남아있기에 두려워하지 말고 건강을 지키며 잃어버린 절반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노력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고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문구는 ‘돈에 대해 올바르게 행동하면 언젠가 성공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돈에 대해 올바르게 행동한다는 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논리로 올바르게 행동하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언젠가라는 단어에는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말이 포함되고 그 기간이 길다는 말도 된다.

다시 말해 단기간의 성공을 바라지 말고 오랫동안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비리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 이 말이 맞을까 의문점을 갖겠지만 저자 이시미 마사토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니 조금이나마 부자의 그릇을 알 것 같다. 여러분의 그릇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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