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목포 등 8개 지자체 영산강유역권 협의회 개최
뱃길복원, 수질개선, 고대문화권 개발사업 등 추진협의

영산강유역 8개 자치단체들은 전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뱃길복원과 수질개선 등 영산강 살리기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들 8개 자치단체는 9일 오후 나주시 공산면 황포돛배 선착장에서 열린 영산강유역권 행정협의회에서 뱃길복원과 수질개선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친환경적 영산강 살리기 심포지엄 공동개최, 영산강 쓰레기 처리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 등에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또한 2005년 국가계획으로 확정된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사업의 중앙 지원과 시군간 실무협의회 운영, 공동 협력과 성과를 공유함과 아울러, 영산강 수질개선을 위한 유입쓰레기 대책 중앙 건의 및 지자체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행정 역량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이와 관련, 8개 시장·군수는 영산강 뱃길복원사업이 친환경적으로 추진된다면 그동안 문제가 되어온 영산강 수질개선 효과는 물론 영산강 치수를 통한 지역개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전라남도가 구상중인 “영산강 프로젝트”의 조기 추진을 결의하고 결의문에 서명했다.

영산강 유역권 행정협의회는 1999년 3월 11일 나주와 목포, 담양과 화순, 영암과 무안, 함평과 장성 등 영산강 유역권 8개 시군의 시장과 군수를 위원으로, 의회 의장을 자문위원으로 하여 영산강의 보존과 개발에 관한 공동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구성 운영되면서 지금까지 총 9회에 걸쳐 56건의 안건을 처리하여 왔다.

<결의문>

“21세기 영산강 신 르네상스 시대” 를 향한
                  공 동 결 의 문

우리는 영산강유역의 찬란했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공유했던 공동체로서, 70만 지역민의 열망과 의지를 담아 풍요로운 삶의 터전인 영산강의 생명력을 되살리고 미래지향적인 보전과 개발을 통해 “21세기 신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 를 열어가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위하여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

호남의 젓줄인 영산강은 다양한 생태환경과 역사, 문화유산의 보고로 무한한 잠재력과 가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영산강의 수질은 한강 등 전국의 4대강 중 가장 오염된 4~5급수 이하를 나타내고 있어 수질 개선과 오염 방지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영산강 하구언 건설이후 토사 및 침전물이 2~3m 축적되어 담수량이 크게 줄었고 지류하천과의 물 흐름도 순조롭지 못해 농경지 침수우려도 매년 커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미국 해양과학협회 연구조사에서 바다의 산소가 고갈돼 생물이 죽어가는 ‘죽음의 바다’ 를 조사·발표하면서 영산강 하구언을 포함시킨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 영산강유역권 시장·군수는 영산강의 현재 상태를 개선하고 환경 친화적인 개발과 보전을 위해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뱃길복원과 수질개선을 위한 영산강 살리기사업을 지지하고 적극 협조할 것을 결의한다.

현 정부에서는 이러한 우리지역의 여건과 시급성을 감안하여 영산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영산강의 옛 모습을 살리는 영산강 뱃길복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여 이를 계기로 영산강 주변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친환경적 개발이 이루어져 영산강이 생명력을 회복하고 지역민과 함께 살아 숨쉬며, 영산강유역 번영의 시대를 앞당겨 줄 것을 간절히 촉구한다.

2008. 9. 9.

목포시장 정 종 득                      나주시장 신 정 훈
담양군수 이 정 섭                     화순군수 전 완 준
영암군수 김 일 태                     무안군수 서 삼 석
함평군수 이 석 형                     장성군수 이 청

기사등록 : 2008-09-11 오전 11:40:59기사수정 : 2008-09-11 오전 11: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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