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화

미세먼지 탓으로 파란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드물어졌다.

이렇듯 환경오염이 심각하게 진행된 시대에 살고 있어서인지 건강을 주제로 하는 TV프로그램과 책, 그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건강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건강정보 홍수 속에서 우리 몸을 진정 위하는 일은 뭐가 있을까?

 
가격도 저렴하고, 제일 구하기 쉬운 것은 바로 물이다.

우리는 물의 효능을 간과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하루 권장 섭취량인 2L의 물을 마시면, 체내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고 피부에 탄력을 주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고 한다.

실제로 내가 마신 물이 혈액을 타고 온 몸을 순환하는 시간이 불과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니 마시는 물이 곧 건강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다시피 물은 모든 생물이 제대로 기능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그리고 우리 인간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데 미네랄은 생명유지를 위한 인체 5대 필수영양소 중 하나로 칼슘, 철,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이 모두 이에 해당되며, 신체의 성장과 유지, 체내의 여러 생리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물은 우리 몸의 미네랄 밸런스 유지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육식위주의 식습관으로 몸속 미네랄 균형이 깨진 현대인들에게는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건강한 물을 마시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그럼 어떤 물이 건강한 물일까?

집집마다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놀랍게도 미네랄 함유가 가장 높은 물은 우리집 수도꼭지만 틀면 나오는 수돗물이다.

 
필자는 2014년부터 K-water 나주수도관리단에서 운영하는 건강한 물 주부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수돗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여러 매체들에 의한 접하게 된 수돗물은 기존에 알던 수돗물과는 좀 달랐다.

수돗물의 재료가 되는 원수 수질은 세계 122개국 중 8위를 차지할 만큼 굉장히 우수한 수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 수돗물은 엄격한 250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거쳐 세계 최고 수준의 수돗물 품질을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이유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수돗물 음용률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저조한 게 사실이다.

2013년 환경부 수돗물 음용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돗물 음용률은 5.4%에 불과하다.

영국 70%, 미국 56%, 일본 47%에 달하는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음용률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 이유는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수도관 노후화에 따른 불신감 등이 원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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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또한, 수돗물에 대한 편견의 벽이 높았지만, 약 2년 반 동안의 건강한 물 주부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그 벽을 허물 수 있었다.

수돗물에 가장 관심이 많은 주부들로 구성된 건강한 물 주부 서포터즈는 각 가정과 공공장소 등을 방문해 즉석에서 수질을 검사해 주는 서비스인 한편, 수질검사와 동시에 수돗물 음용률 향상을 위해 미네랄이 풍부한 수돗물에 대한 홍보활동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미약하지만 이러한 활동들이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나 편견을 없애는 기반이 될 것으로 믿는다.

물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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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품질 및 공급 서비스 향상, 냄새 없고 맛좋은 수돗물 만들기, 실시간 수질정보 확인 등 많은 것들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국내 수돗물의 품질과 안정성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미네랄의 풍부한 함유량 또한 입증되었다.

수돗물은 마시기 찝찝한 물이라는 편견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물이라는 인식전환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시대가 오길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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