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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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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투표참여는 주권행사다

닉네임
여름
등록일
2014-05-03 14:41:35
조회수
3740
홍정권 완도군선거관리위원회

오는 6월 1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앞으로 4년 동안 지역의 비전을 제시해 미래를 책임지고 주민을 위한 일꾼을 뽑는 날이다.

완도군의 경우 지난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선거인수 4만5천162명 대비 투표자수 3만3천818명이 참여해 74.9%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전남지역에서 5번째로 높은 투표율로 전체 64.3%를 크게 웃도는 참여의식을 발휘해 군민들의 힘이자 저력이라 자부할 만하다.

통상 민주주의의 꽃이라 하는 투표는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면서 참여율이 낮아진 이유는 아무래도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정치현실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국민의 소중한 주권인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개인이 갖는 고유권리마저 포기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 '투표해서 뭐하나'라는 생각으로 소중한 투표권 자체를 행사하지 못할 경우 투표참여가 낮은 결과를 초래해 그만큼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에 묻힐 가능성이 충분히 상존한다.

이 때문에 개인의 의견이 무시된 낮은 투표참여가 자질이 부족한 후보자에게 선택되는 악영향이 될 수 있어 잘못된 선택으로 피해가 고스란히 되돌아오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참다운 성립을 위해서라도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민의가 왜곡되는 일이 없기 위해서라도 주민들의 투표참여가 더욱 중요하다.

각종 선거에 있어서 아직도 혈연과 지연, 학연에 이끌려 구태의연한 행태가 사라지지 않고 금품과 권력거래, 이해관계 등 불법이 성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도덕성, 미래비전 등은 무시한 채 부정한 투표참여가 정당한 투표참여를 앞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정한 민주주의로 가는 길은 유권자들의 관심이 후보자의 정책과 정견을 꼼꼼히 따져보고,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이 실천 가능한지를 면밀히 분석해 당당하게 국민의 신성한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그 힘을 바탕으로 성숙한 지방자치의 민주주의를 이뤄내는 소중한 한 장의 투표권을 행사하는 참다운 민주시민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작성일:2014-05-03 14:41:35 125.128.7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