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우럭주식회사 26일 창립
어업인 40명 참여 연중 생산

청정 흑산해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우럭(조피볼락)을 규모·기업화해 생산에서 가공·유통까지 연중생산시스템을 갖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안 우럭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했다.

신안 우럭주식회사는 그동안 어업인들이 흑산도 인근 청정해역에서 찰지고 맛좋은 우럭을 생산하고도 원거리를 활어상태로 운반해야하는 이유로 과다한 물류비 부담이 발생,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지 못하고 가격경쟁에서도 밀리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출범했다.

우럭주식회사는 신안 압해면 송공리 소재 4천793㎡(1천450평) 부지에 우럭 저온저장 및 가공·유통시설과 습사료공장을 설치하게 된다.

생산어업인들은 규모화·기업화를 통해 마른우럭 가공·유통 및 습식어류사료시설을 갖춰 함초 우럭, 다시마 우럭 등 차별화된 우럭을 생산, 가공에서 유통까지 모든 분야에 주주로 참여해 가격경쟁력 및 시장 지배력을 강화함으로써 고소득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전남도는 우럭 저온저장·가공 및 사료 제조시설을 지원하고 운영자금을 저리융자하며 수도권 대단위 유통망 구축, 국제박람회 참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 판촉행사 등에 적극 지원키로 했다.

특히 어업인이 직접 출자한 만큼 외부 경영 간섭 등 불합리한 요인을 스스로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토록 하고 상품기획, 브랜드 관리, 마케팅과 판매 등 역할분담을 통한 공공기관과의 협조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신안 흑산·하의·신의면 100어가에서 4천톤의 우럭을 생산, 4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총 9천402톤(904억원)을 생산, 전국(3만7천461톤) 25%의 생산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남도에서는 지난해 2월 전국 최초로 장흥 무산김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3월에 완도전복주식회사, 여수녹색멸치, 신안 새우젓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올해도 민물장어, 새고막 등 6개 품목의 어업회사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