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안전한 나주” 만들기 '시동'

나주시와 한전KPS, 국제아동인권센터 및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9일 나주시청에서 강인규 나주시장과 최외근 한전KPS(주)사장, 정병수 국제아동인권센터 사무국장, 최영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옐로카펫’ 설치사업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옐로카펫’(노란안전지대)은 어린이 보행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 대기 공간 벽면과 바닥에 외부와 구별되는 노란색 공간으로 만들어 아이들은 안전한 곳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게 하고, 색대비를 활용해 운전자는 아이들을 잘 보이게 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최근 5년간(2011~2015)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는 362명, 부상당한 어린이는 7만6174명이며, 이중횡단보도 사고비율이 81%를 차지하고 있다. 사고의 주요원인은 횡단보도에서 아동이 갑자기 뛰어나가고 운전자가 아동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남도내 최초로 ‘옐로카펫’(노란안전지대)3개를 나주시내 초등학교 인근에 시범 설치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옐로카펫’ 사업은 나주중앙초등학교, 영산포초등학교, 산포초등학교 3곳이며, 추후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옐로카펫’은 전국 36개 지자체 93개 초등학교에 설치되어 있는데, 전남도내에서는 나주시에 최초로 시범 설치하는 것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및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는 이번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과 유지 관리를 담당하고, 한전KPS는 사업비 전액을 후원하며,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사업을 주관하면서 주민참여유도와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시행에서 설치 완료까지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와 학생,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참여함으로써 시민들의 어린이 안전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 지역 어린이 안전을 위해 사업비 전액을 후원해준 한전KPS 측에 감사 드린다"면서 "예산을 확보해 향후 지역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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