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보훈청, 6·25 애국학도 7명 기리기 위해

광주지방보훈청(청장 이병구)은 지난 13일 영산포초등학교(교장 이애련) 교정에서 ‘호국영웅 칠충기념탑 및 칠충쉼터 조성 기념식’을 가졌다.

6·25전쟁 당시 나주지역의 청년학도 7명이 비밀리에 ‘북벌토공대’를 조직하고 북한군 토벌계획을 세우던 중 계획이 탄로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다.

이에 동료학생들이 이들 학도 7명을 기리기 위해 1951년 4월 영산포초등학교 교정에 ‘칠충기념탑’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주지방보훈청은 지난 2003년 1월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해 관리해 오고 있다.

영산포초등학교 이애련 교장은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이 나라를 위하여 희생한 7인의 지역 선배 학도병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과 광주지역에는 모두 90개의 현충시설이 있다. 이 가운데 10개가 나주에 있는데 위치와 지정일은 다음과 같다.

△광주학생독립운동진원기념비(경현동 225-3번지, 2002.11.2) △나주 궁삼면 항일농민운동기념비(왕곡면 장산리 산27-5, 2002.11.2) △의병장 단암 조정인 순절비(남산시민공원 내, 2001.11.2) △죽봉 김태원 장군기적비(남산시민공원 내, 2002.11.2) △의사 이산 윤승현 기적비(남평초등학교, 2003.5.30) △순창 조공기보 추모비(세지면 내정리, 2008.11.25)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죽림동 60-172, 2011.11.10) △거룩한 얼의 탑(남산시민공원 내, 2002.11.2) △칠충기념탑(영산포초등학교 내, 2003.1.17) △의혼비(남산시민공원 내, 2003.12.9)

/ 김양순 기자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