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중근 의사 발자취를 찾아

▲전석홍 시인
지축을 뒤흔든 그날 그 자리
기차에서 쏟아지는 바쁜 발걸음들
무심히 역사의 철길을 밟으며 일상사를 스쳐 간다

무거운 음모의 몸통 뒤뚱거리며
열차에서 내려 걷는 시커먼 철의 심장
과녁에 꽂히던 불벼락이여

이천만 눈물의 불길 당긴
의사 눈망울의 용광로 이글이글 끓어올랐느니
백두여, 위풍당당 그 모습 여기 우뚝하구나

대한 독립 만세, 만만세 인류의 양심에 외치며
꺼질 줄 모르는 민족의 혼불 기둥 치솟은 그 자리
우리  마음의 금자탑으로 드높이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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