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고 친절·화합하면 잘 살게 됩니다”

                                      황주홍  강진군수
1. 지난 2004년도부터 강진 군정을 이끌어 오시면서 느꼈던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고향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군정을 이끌어 오면서 배운 것도 많습니다. 이론이야 많이 접했지만 실제로는 모든 행정이 이렇게 이뤄지고 있구나 하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물론 육체적으로 힘들때도 있습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어려운 일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다뤄야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한 사람의 단체장으로서 모든 정성과 애정과 힘을 바쳐 일하면 그래도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겠구나 하고 깨닫고 있습니다.
저는 변화를 가장 강조하고 있습니다. 변화는 생명의 상징이며 변화가 없다면 죽은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군정책임자로서 가장 역점을 두는 것도 ‘생각의 변화’입니다.

 2. 군수님께서 지난 3년동안 군정을 이끌어 오시면서 가장 잘 한 일은 무엇이고, 후회스러웠던 일은 무엇인지?
   =▶ 가장 보람되었던 일
첫째로 외부 청탁을 배제한 성과와 능력 위주의 공정하고 깨끗한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각종 공사와 관련된 이권 개입차단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풍토 조성한 것입니다.
세째로 전국 최초의 ‘강진형 드림팀제’ 시행으로 획기적인 성과 높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네번째로 공무원 체질 강화, 열심히 일하는 공직풍토 조성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아쉬웠던 점
지난 04년 10월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 공무원 노조 총파업으로 공무원들이 희생되고 지역사회의 갈등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제일 큰 아쉬움은 그동안 추진했던 투자유치 성과가 아직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군의 준비소홀과 집중적인 노력 미흡, 해당 지역 주민들의 협조 부족
거미줄처럼 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관계 법규가 저해요인 작용, 즉 각종 행정적인 규제 때문에 속도를 못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별 면담과 전화 통화 희망자에 대해 제때에 해결해 주지 못한점 등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3.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이 곳에서 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둔 시점에 군수님께서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고 계시는데 그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의 정당공천제는 ‘추악한 불필요 악’으로 이 땅에 남아있는 ‘최후의 반(反) 민주악법’이다 며 “70% 안팎의 절대적 국민 여론이 정당공천제의 즉각적 폐지를 지지하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민주당 공천이라는 편안하고 무난한 길 대신 험난하고 고통에 찬 ‘독자출마’를 결행하는 유일한 이유는 정당공천제의 옳지 못한 길을 갈 수 없다는 평범한 제 생각과 판단 때문입니다.
전국 230명의 기초단체장들이 만장일치로 정당공천제 폐지를 결의했는데, 정당공천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언제 그랬냐는 모습으로 기존 정당에 공천을 신청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부족한 저의 ‘뚝심’이 오늘의 저로 이끌어 가고 있으며 적어도 한사람 정도는 옳지 못한 제도에 항의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 그것이 여태껏 우리 운동을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적이지 않겠느냐고 믿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4.군수님께서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을 하신 후에 한 단계 낮춰 지난 2004년도 10월 보궐선거에서 단체장으로 당선돼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선회하기란 참 쉽지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군수님께서 특별한 그에 대한 이유가 있으시다면?
   =2003년 10월 새천년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강진·완도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민주당에 의한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인 상황에 의해 낙선의 패배를 마셨습니다.
실의에 빠져 권토중래를 모색하던 중 저에게 군수 선거에 출마를 권유하는 선배님들이 몇 분이 계셨습니다.
급기야 많은 분들이 군수 출마를 종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지역구에서 국회의원도 좋지만 ‘낙후된 강진을 잘사는 고향으로 탈 바꿈’하는 등 고향발전을 위해서는 군수직도 가능하다는 판단아래 지난 2004년 10월에 강진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 2004년 보궐선거에서 승리(58.9%)한 후, 1년 6개월 후에 치러진 2006년 5월 민선 4기 강진군수에 출마하여 강진군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76.1%의 득표율로 광주.전남지역에서 최고의 지지율로 당선되었습니다.

5.지방자치제가 실시된지 20여년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군수님께서 군정을 이끄시면서 앞으로 지방자치제가 더욱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중앙정부에서 각종 규제를 현실에 맞게 완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또한 중앙 집권적인 책임과 권한을 과감히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자차단체는 재정자립도가 낮아 중앙정부에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중앙집권적인 관료주의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국세 등을 과감히 지방세로 전환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자주재원 확보에 많은 배려가 있어야 된다고 봄니다.

6.전남지역 어느 지역이나 인구감소를 타계하기 위한 방책을 많이 내놓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리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수님께서는 강진지역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어떠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지?
   =강진군에서는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이러한 정책들을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 인구증가대책 추진상황
    - 5인 이상 사업체 및 기관단체 임직원 관내 주소 이전시 장려금 지급
     ● (자동차 이전시) : 69,200원(3개월분의 상수도 요금 18,000원, 6개월  분의 쓰레기 봉투 7,200원, 차량이전 비용 44,000원)
     ● (자동차 미 이전시) : 25,200원(3개월분의 상수도 요금 18,000원,
       6개월분의 쓰레기 봉투 7,200원)
    - 신생아 양육지원금 지원 : 첫째아 120만원, 둘째아 240만원, 셋째아 720만 원
    - 귀농자 지원
     ● 정착지원금 지원 : 가구당 최고 3천만원, 
     ● 공가 알선 및 보수비 지원 : 가구당 5백만원 → 가구당 1천만원 까지 확대 지원 계획 수립 중
     ● 현장 체험 교육비 : 240만원   
    - 결혼이민자가정 정착지원금 지원 : 가구당 6백만원
    - 다문화 가정 고향방문 지원 : 가구당 350만원

◈주요성과
    - 2008년도 및 2009년 출산장려정책 대통령 기관표창 수상
    - 저출산 대응 인구정책 추진, 통계청 발표 2007년 합계출산율 전국순위 2위
       2008년도 합계출산율 전국 1위차지
    - 시민단체, 군 의회 , 군 행정 삼위일체로 인구증가대책 논의
      (강진포럼 토론회, 유관기관방문 설명회 등)
    - 인구감소율 목표 달성 (감소율 둔화)

◈ 인구의 자연적 증가요인
    - 성전산단 조성 100여개 업체 입주, 약 2,000여 명의 고용창출
    - 전남 축산기술연구소 및 시험장 이전
    - 강진 소방서 건립               - 수산물 가공 특화 농공단지 조성
    - 화물자동차 공영 차고지 조성    - 전원마을, 은퇴자마을 조성
    - 전남운수연수원, 기상관측소, 국민임대주택 건립(400세대) 등

◈ 향후 인구 증가 전망
    - 성전산단 등 지역개발과 투자유치로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고, 군민모두 소득증대에 노력하여 잘사는 지역으로 만들어 인구감소 문제 해결,

 

7. 낙후된 강진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어떠한 발전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먼저 ‘정직과 친절, 화합’의 세 가지 무기의 실천입니다. 정직하고 친절·화합하면 잘 살게 됩니다. 우리는 그런 자신감으로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스스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군민들께서도 안정적이고 좋은 분위기로 10년만 노력해주신다면 강진군은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방자치단체 될 수 있습니다. 
이같은 결과로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동순천 서강진’의 옛 영화를 되찾는 것입니다. 그것은 전설이 아닌 현실로 나타나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8. 완전한 신분보장 등으로 복지부동의 상태에 있을 수 밖에 없는 공무원사회에 토론문화 및 팀제시행 등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파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군수님이 보시기에 여기에서도 더욱 발전시켜야 될 점과 지양해야 될 점 등이 있으시다면?   
   =팀제는 우리 강진군을 더 잘살게 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길입니다.
  “흔히 공무원이 변해야 나라가 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 강진군에 있어서는 더욱더 타당하고 절실한 예기입니다.
우리군의 팀제는 지난 2007년 5월 7일자로 시행되었습니다. 팀제는 글로벌한 것입니다.
팀제는 세계의 상식 즉 글로벌 스탠더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 기업 부문에선 시행되고 있는지 오래됐습니다.
오직 대한민국 공직사회만 예외적으로 이 세계의 추세와 대세를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팀제는 고객 중심주의의 제도적 표현입니다.
공무원 팀제는 행정서비스의 고객인 주민을 위한 제도입니다.
공무원 자신들에게는 약간의 추가 노력과 다량의 보람을 주는 반면 주민들에게는 전례없는 어마어마한 만족과 보상과 성과가 제공되는 것이 팀제입니다.
중앙정부에서도 강진군의 성과와 실적 등을 인정하여 예외적으로 강진군의 팀제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모든 행정조직은  팀제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9.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저희는 가난과의 싸움을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과제로 선정하고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난과의 싸움에서 가장 유력한 병기가 정직과 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년이 과연 그렇구나 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동안 다져놓은 다양한 군정성과와 기본 틀을 바탕으로 강진발전을 구체화하고 가시화 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지역사회개혁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군 전체 예산 중 30%이상인 700억 원을 집중 투자하여 농·림·축·수산업의 고도성장, 교육의 혁명적 변화,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 청자산업의 세계화 기반 구축, 민간자본 투자유치, 인구감소 해결 등으로 군정 전반에 걸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겠습니다.
       이규호 기자,  강진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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