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 30% 못 미쳐, 손금주 의원 “당직 내려놓고 백의종군” 선언&지방선거전 본격 돌입, 더민주당 선거공신 누가 되나 하마평 무럭무럭

▲지난 9일 실시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나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61.8%라는 높은 지지를 보냈다.<사진은 9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개표현장>
일명 ‘장미대전’으로 불리던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나주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61.8%라는 높은 지지를 얻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종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승리가 예상됐던 문재인 후보는 사전투표를 포함한 개표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아 29.5%를 얻는 데 그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두 배 이상의 표 차이로 따돌리며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국 투표율 77.2%, 전남 투표율 78.8% 보다 높은 80.2%의 투표율을 보인 나주에서는 빛가람동이 85%의 투표율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성북동 81.1%, 공산면 79%로 높았다.

반면, 다도면이 70.5%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빛가람동으로 전체 투표자수 1만2천388명 중 8천516명이 지지해 68.9%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서 송월동에서는 3천509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천227명이 지지해 63.6%, 반남면과 노안면에서는 각각 60.7%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다시면에서 38.5%, 문평면 36.8%, 금천면 36%로 비교적 높은 득표율을 보인 반면, 빛가람동에서는 20.1%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선거가 끝난 뒤 선서공신들에 대한 논공행상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박근혜 경제 과외교사'로 불린 나주 출신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입각이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신정훈 위원장 역시 지난해 총선 패배의 슬럼프에서 벗어나 문 캠프의 농업공약을 주도한 가운데 바닥 민심을 훑으며 현장 속에서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엄지척 바람’에 일조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선거가 임박할 때까지 자체여론조사 결과 ‘골든크로스를 넘어 이미 대세가 굳어졌다’며 승리를 장담해 왔다.

네이버 검색량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강 구도가 지속되고 있고 또 각종 검색어를 보면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부정적 키워드들이 상위에 배치돼 있는 반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페이스북 댓글을 보면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댓글 수가 2배가량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안철수 후보는 상승세, 문재인 후보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던 것.

결국 더민주당은 현장 속에서 표밭을 일군 반면, 국민의당은 인터넷 사이버공간에서 승리를 읽었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금주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의당 최고위원직과 선대위 수석대변인직에서 물러나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의원은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정을 잘 이끌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고 우리 국민들의 아픔을 치유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정책연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며, 국민의당이 추진하고자 했던 개혁과제들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협조를 구해 반드시 달성해 내겠다”고 밝히며 나주.화순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법률안위원장으로 돌아가 밀린 일들을 처리하고, 산업과 경제를 공부하고, 지역민들과 함께 나주화순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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