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도포면장 지낸 후 소회 밝혀

“정신없이 바쁘면서도 참으로 소중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 지난 16일 도포면 명예면장으로 근무한 양백근(55세, 경기화성 대표)씨의 소회다.

영암군의 고향사랑의 날 일일명예면장으로 위촉된 양백근씨는 바쁜 일과 중에도 고향에 내려와 오랜만에 선후배들과 회포를 풀었다.

양 대표는 먼저 농협과 노인회, 게이트볼회, 월암공방 등을 방문하고 고향의 선후배들과 정담을 나누었으며, 지난해 말 개원한 달 뜨는집 4호를 방문 다문화가정과 할머니들을 위문 격려했다.

특히 양백근 회장에게 가장 감동을 준 부분은 도포제 줄다리기 체험과 왕인문해학교 방문.
도포제 줄다리기는 1990년 남도문화제 최우수상, 1991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우수상을 수상한 영암의 대표적인 민속문화로, 매년 왕인문화축제 기간 중 시연되는 주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이날 행사는 옛날부터 내려오던 순수한 도포제줄다리기 행사인 동시에, 왕인문화축제의 준비 행사로서, 300여명의 주민과 기관단체장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직접 제사를 모시고 줄다리기에 참여한 양백근 명예면장은 “참으로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고향마을에서 열린 왕인문해교실을 찾은 양백근 명예면장은 “예전에 글을 몰랐던 어머니들이 글을 깨우친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이밖에도 원목마을 주민잔치와 농협의 마케팅브랜드 교육 등에 참여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낸 양백근 명예면장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귀경길에 올랐다. /  김 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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