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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평권 관광개발사업 여전히 ‘그림의 떡’인가
열차 끊긴 남평역 살려 문바위 돌아 지석천 카약놀이까지&김노금 의원 “있는 자원 연계만 해도 천혜의 황금삼각축”
2017년 07월 28일 (금) 15:11:33 김양순 기자 ysnaju@hanmail.net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난 남평문씨 시조 설화지 문바위 일대
나주시가 남평권 관광개발사업에 대해 5년이 넘도록 밑그림만 그렸다 지웠다 반복해온 상태에서 최근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와 맞물려 구체적인 사업구상들이 속출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 59번을 살펴보면, 특화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시설·콘텐츠 등을 종합 개선하고, 3~4개 지자체를 관광권으로 연계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광주-목포-담양-나주권이 여덟 번째 대상지역으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국정과제 73번에서는 관광복지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관광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요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주시는 지난 6월 권문성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를 초빙해 남평향교를 시작으로 월현대산-지석천-솔밭유원지-십리송 사업현장-장연서원-문바위-죽림사-죽림동 은행나무길-남평역에 이르는 현장을 돌아보며 남평권 지역발전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확 트인 조망으로 도심과 강변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월현대산에 인공폭포, 조망데크, 플랜트정원 등 숲과 경사지형을 활용한 근린공원을 조성할 경우 남평 강변도시에 걸맞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남평권 관광의 황금삼각축으로 불리는 지석강


특히, 후보시절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으로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문바위’는 남평문씨의 시조 문다성의 탄생 설화와 배산임수의 주변지형이 관광객들에게 큰 감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평권의 이같은 잠재력과 가능성은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여전히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았다.


제6대 나주시의회 임기중인 2012년 3월, 나주시문화관광자원화개발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은 장행준 의원)가 나주시로부터 문화관광관련사업 추진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당시 문성기 의원은 “혁신도시가 오면 남평, 다도가 좋은 위치니까 자고도 구경할 수 있는 여건을 연구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남평권 관광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일제시대에 개설돼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동맥이었던 경전선의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손꼽혔던 남평역에 기적이 끊겨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사진은 김노금 의원과 신천운 대표가 남평역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에 당시 김관영 문화체육관광과장은 “나주권에 중세문화권, 영산포권에 근대문화권, 다시 반남 동강을 아우르는 고대문화권을 중심으로 개발하다보니까 북부권 남평 산포 다도 쪽에 소홀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강변도시개발과 함께 4차선으로 지석강 솔밭까지 확장이 되고 카톨릭대에서 화순으로 연결되는 문암을 연결해서 4차선으로 확장할 수 있다면 다도 불회사와 혁신도시를 아우르는 관광기반조성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그해 12월 제161회 나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장행준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폐쇄된 추억의 남평역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장 의원은 “남평역은 1930년 일제시대에 신축 됐고 1948년 여·순사건 당시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56년 재건축 돼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으나 2011년 10월에 폐쇄되었다”면서 “전남발전연구원에서 ‘경전선 기차역의 현황 및 활용 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경전선 역들의 명소화 개발 작업과 기차역사 주변 경관의 관리 및 관광자원 활용방안 등을 제안하면서 전남 지역에서 7곳의 폐쇄된 역들은 우수한 문화적 가치를 지니거나 지역자원으로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관심 속에 묻혀 버릴 수 있었던 명소를 전발연의 소개로 새롭게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주시가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당시 임성훈 시장은 “6천5백만 원을 들여 역사보수 및 주변 편의시설 정비 공사를 추진하고 강변도시 개발과 인근 혁신도시 조성으로 남평권역의 유동인구 증가와 획기적 발전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관광자원화를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며 “폐교인 광촌분교를 매입해 남평역과 함께 관광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소요예산 10억원을 예산에 반영하고, 남평지역 사업가가 운영하는 티월드 페스티벌에서 코레일로부터 남평역을 임차하여 차 문화 보급 및 체험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 제시된 활용방안이 남평역의 매입과 포토존 설치, 지역 농특산물 직판장 및 관광 정보센터로 활용하는 방안, 그리고 문바위와 지석강 유원지를 포함하여 산포, 다도, 봉황권역의 역사문화자원을 묶어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답변이 5년이 넘도록 공염불이 된 상황에서 나주시는 지석강 주변에 십리송 조성사업과 월현대산 근린공원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관광의 얼개는 짜여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남평을 둘러본 나주시의회 김노금 의원은 “과거에는 꿈이었지만 이제는 현실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문재인정부의 국정방향에 발맞춰 나주시가 조금만 더 분발을 한다면 남평권 관광개발사업이 가시화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최근 관광의 트랜드는 눈으로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해보는 레저형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천혜의 조건을 갖춘 지석강 물줄기를 활용해 카누, 카약과 같은 레저산업이 육성된다면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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